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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s Ch 5 : The Nursemaid -1

Carl Sag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07 1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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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원본: https://m.fanfiction.net/s/9940608/5/


작가 A/N: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이야기를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었어.
이 챕터는 내가 정말 좋아했고, 쓰고싶어했던 이야기(엘사와 안나의 어린시절, 그리고 어떻게 오늘날의 그들이 되었는지)중 한개야.
그리고, 이 부분을 알려주고 가는게 좋을것 같은데, 이 내용은  영화에서 삭제되었던 노래들인 "We Know Better" 과 "More Than Just the Spare" 를 기반으로 짜여졌어




The Nursemaid

-아이 보는 여자










아기는 울음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미아(Mia)는 이마위로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는 식은땀을 옷으로 닦아냈다. 왕족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태어난 아이는 불과 몇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엘사를 돌보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도전이 되리라는 것은 그녀의 울음소리를 듣는것 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신생아 치고는 매우 혈기왕성하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부터는 그녀의 건강에 대한 걱정들도 사그라들었다. 비록 성안에 모든 사람들이 목이터져라 울부짖는 어린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잠을 설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또, 요즘에 성안에서 머물렀던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수면부족에 의한 다크서클과 퀭한 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은 그들이 어느곳에 머물렀는지 쉽게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미아는 자신이 얼마나 더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직업과(일을하며 실수를 하는법도 없었다) 너그러운 고용인인 국왕과 여왕을 좋아했고 자신이 돌보는 귀여운 공주, 엘사까지 마음에 들어했으므로 직업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으로써 그녀의 충섬심과 애정은 일을 더욱 힘들게 만들 뿐이었다.

"으으으아아아아앙" 

오 신이시여, 또 시작됬어. 미아의 단잠을 방해하기 시작하며 들리는 시끄러운 울음소리는 성안의 깊은곳까지 전해졌다. 이미 녹초가 된 미아는 그녀의 앞치마를 주워들고 아이가 있는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녀는 울고있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고민함으로써 오락가락하는 그녀의 정신을 차리도록 노력해보았다. 조그만 담요속에 말려 자신을 보러 몰려든 사람들을 구경하는것에 만족하던 엘사와는 다르게, 한번 화가난 안나를 달래는것은 정말이지 불가능했다. 그녀의 기분은 갑작스럽게 변했고 흥미거리들은 자주 바뀌었다. 예를 들자면 삼일동안 그녀를 안정시켜주었던 인형은 4일째 되는날에 놀랍도록 강한 힘에 의해서 침대에 걸려있는 모빌위로 던져저버렸고, 엄마의 젖을 무는것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마져도 그녀의 짜증을 잠재우는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미아는 딸랑이를 이용해서 공주를 잠재울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창문으로 던져질 것을 대비하여 강한 충격에도 견딜수 있는 것으로 고르는게 좋을것이다) 그녀가 양육실에 도착했을때는 약간 열려진 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상해. 공주를 보기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바깥의 추운 공기가 그녀의 따듯한 방으로 들어오는것을 막기 위해서 문을 닫고 다니는게 일반적인 경우였다.


설사 그런 경우가 아닐지라도, 양육실의 문은 안나의 울음소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항상 닫혀져 있었다.


미아는 도대체 어떤 인간이 안나가 짜증을 부리는 시기에 찾아온거야 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 안나가 울음을 시작했을때 평소같은 경우라면, 모두들 그녀에게서 멀리 떨어질 수 있는 이유를 찾아서 성밖으로 떠나곤 했으므로 방안에 있는 사람은 아마 다른  보모이거나 아이를 찾아온 여왕님일 수도 있었었다. 만약 그녀가 아이를 출산한 후에 걸린 독감으로부터 회복했다면 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미아가 발견한 사람은 보모의 펑퍼짐한 몸매를 가지지도 않았고 여왕의 호리호리하고 날씬한 몸매도 아니었다. 그녀는 동화책을 쌓아올려서 대충 만들어진 발판을 딛고 올라서서 빽빽 거리는 공주를 바라보고있는, 요람에 난간에 매달려있는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작은 소녀였다. 그녀의 금발머리는 희안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덕분이었는지 아기가 새로운 방문자를 올려다보는 잠시동안 그녀는 울음을 멈추었다. 따라서, 두 공주가 서로를 마주보는 잠깐동안 양육실은 더 없이 행복한 침묵을 맞이했다.


미아는 끼어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했다. 엘사는 여태까지 한번도 자신의 새로운 여동생과 대면한적이 없었다. 물론, 아기에 관한 여러가지 소식들을 들은적도 있었고 엄마의 품속에 안겨있는 아이와 인사하는것을 부끄러워하며 아빠의 다리뒤로 숨기도 했지만, 수줍어하는 둘 사이를 이어줄 어른도 없이 조용한 방안에 남겨진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외에도, 미아는 엘사의 위태로운 자세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왕위를 계승받을 아이가 책을 딛고 단단히 서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굴러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어지럽게 쌓여있는 책들이 한쪽으로 쏠려있는것은 매우 거슬렸다. 그녀는 아이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문을 활짝 열어서 엘사를 부르려고 입을 때려했다... 단지 엘사의 소리를 들은 그녀가 한발짝 물러섰지만 말이다.


"안녕, 작은 아가야." 엘사는 부드럽게 말했다. 아직 적응되지않은, 덜 훈련된 입에서 나온 그녀의 혀짧은 목소리에는 소녀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너도 나와 같은 공주란다. 아마도 너는 공주가 된다는게 꽤 멋있는 일이라고 거라고 생각하겠지."


미아를 놀랍게 한것은, 안나가 여전히 조용하게 있는다는 것이었다. 만약 처음보는 사람들이 그녀의 요람으로 찾아와서 말을 건다면, 단어의 절반정도를 끝마치기도 전에 양육실은 굉장한 울음소리로 파묻혀버리는게 일수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자매 앞에서 놀라울정도로 고분고분한 것이다. 엘사는 동생을 향해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그리고 미아는 안나의 작은 손이 하늘을 향해서 활짝 뻗어나와 버둥거리다가 언니의 집게손가락을 꽉 움켜쥐는것을 목격했다. 엘사는 미소를 지으며 여동생과의 첫번째 대화를 계속해나갔다.


"하지만 너는 주위사람들이 너로부터 많은 것들을 기대하는것을 보게 될거야." 엘사는 안나가 그녀의 말을 듣는것보다 이빨하나 없는 자신의 입속으로 언니의 손가락을 쑤셔넣는것에 더 큰 흥미가 있다는것을 애써 무시하며 말했다. "그들은 공주님이 해야하는것과 해서는 안될것들이 있다고 말할거야"


엘사는 다정하지만 확고하게 안나의 입속에서 자신의 손가락을 빼냈다. 그러자 다시 겁에질린 미아가 예측하건데, 아기가 새로운 장난감을 잃어버리는 일은 그녀를 울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것이었다. 보모는 자신을 감싸안으며 앞으로 다가올 어린아기의 불만섞인 비명을 대비했다.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안나가 그녀의 우렁찬 포효소리를 내지르기 바로 전에, 엘사는 주위를 빠르게 둘러본 후에(문뒤에 숨어있는 보모를 눈치채는것은 실패했지만) 아무것도 없는것에 만족하며, 자신의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하얀 빛들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반짝임과 동시에 얼음조각들과 눈송이들이 공중에서 뭉쳐지기 시작했다. 겨울의 빛, 세상에 알려진바 없는 매우 희귀한 마법을 가진 축복받은 엘사는 그것들을 하늘로 쏘아서 안나의 모빌들과 똑같이 생긴 얼음들을 만들어냈다. 살금살금 움직이기 시작하던 얼음물고기는 요람위에 매달리더니 이내 허공을 채우는 예쁜 눈뭉치들로 폭발해버렸다.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안나의 울음 소리를, 경이와 기쁨에 차 행복하게 울부짖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웃고있는 엘사는 다시 요람으로 다가와 아기의 토실토실한 주먹을 그녀의 가녀린 손으로 움켜잡으며 말했다.


"하지만 너랑 나, 우리는 더 잘 알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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