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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이 맞다 해도 예수의 말은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07 1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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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이 맞다 해도 예수의 말은






이 세상은 존재 자체가 미스테리이고, 존재한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신이 있다고 해서 이상하지 않은 세계다.


하지만 신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이 있다는 증거도 보이지는 않는다.


고로 자기 자신의 충동에만 충실한 악의 길을 걷는다고 할 때엔 형이하만이 보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눈을 깜빡이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세상의 여러 가지 것들 - 다른 사람이나 동물이나 바위나 핵폭탄이나 비행기나 우주선과 같은 것들 -을 움직일 수 있는 힘 내지 권력을 찾아서 악인들은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로 악인들은 향후 기계가 인간 노동력을 모두 대체하고 마인드 컨트롤로 타인의 육체까지도 조종할 수 있게 될 힘을 얻었을 때 권태롭게 인류를 멸종시키고 우주를 멸망의 길로 이끌어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이 없다고 가정할 때 상술한 악인을 근본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고, 신이 있다 해도 악인이 신의 징벌을 각오한다면 악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한계일 것이고, 인간 내지 신의 논리는 이를 초월할지도 모른다.


오늘날의 점점 커져만 가는 양극화의 원인으로 부자의 절대다수가 악인이고 그들이 인류를 멸종시키고 혼자만 남는 길을 향해 부모자식도 죽여 없앨 작정으로 질주 중이라고까지 난 의심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미래관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일루미나티 음모론이다.


악인은 결국 우주 속에 홀로 남아 최종 악마가 될 것이고 그렇게 영원한 고독을 스스로 불러들여 자기 자신에게 영원한 단조로운 삶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치 체계는 오직 선한 자들끼리의 연대뿐이다. 이는 자기 자신 보다도 뛰어난 이까지도 용납하고 그에게까지 길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수많은 이들을 위한 연대의 삶이다. 설령 그 연대가 패배할 수는 있어도 그 길만은 예수가 신약의 한 구절인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이 가장 큰 2번째 계명’이라는 말을 통해 드러냈다고 할 수 있고 때문에 예수가 4대 성인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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