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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2 13: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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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


세상에 돈 밖에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는 물질 뿐이라는 것이다. 물질은 물리주의 유물론을 따르는데 이는 플랑크 시공간 밑으로도 순간적으로 생각만 해도 끝없이 변하므로 모든 것이 공허라는 것과 같다. 따라서 돈 뿐이면 모든 것은 없다.


고로 무신론에서는 길거리는 다만 느껴지는 것이고 이는 없다. 사람은 신이 없다면 무이고 때문에, 사람은 소크라테스의 말대로 절대로 모든 것을 알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임을 인식하고, 눈앞의 사람도 어디까지나 무언가 모르는 게 더 많은 자일 뿐임을 알아야 한다. 고로 사람은 그저 다른 사람을 자연으로 인식하고, 위험은 사람으로부터 와도 자연재해처럼 다루어야 한다는 무신론자 샘 해리스의 말은 옳다. 단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다.


이런 논리는 보다시피 연기법이고 기독교 보단 불교에 더 맞다. 기독교 보다는 불교가 연기법 면에서 보다 말들이 정교하다. 이는 기독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불교가 그쪽 입장이라서 그렇다. 그러나 불교는 다만 인간 입장에서 보았다.


만약 신이 있다면 그분은 기독교 유신론에서 말하는 절대자일 수 있었다. 물론 인간의 인식 한계는 불가지론이라서 불교가 더 어울려 보인다. 고로 기독교는 오직 예수가 역사 즉 예수가 부활했어야 성립된다. 만약 예수가 그저 스승이라면 그의 위치는 석가모니 보다 낮은데 이는 예수가 더 후대이기 때문이다. 오직 예수가 부활한 성자여야 기독교는 의미를 갖는다. 즉 기독교는 역사적 예수가 기적을 행하는 성경 속 예수 그대로여야 의미가 있고 때문에 기독교가 성경 무오론을 내세운다.


문제는 예수는 승천한지 2000년 가까이 지났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때 예수를 보았다고 알려진 500여명 말고 도대체 무슨 수로 예수의 부활을 확신할 수 있는가. 때문에 맹목적 신앙을 기독교에서 말하나, 이는 합리적이지 않다. 보지 않고 믿으라는 것은 인간 이성에 어긋난다. 만약 지금 예수가 나타난다면 난 믿지 않을 것이다. 우선 무대 장치가 훨씬 발전해서 엘리트의 속임수일 가능성이 생겼다. 그리고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상 수학 체계는 진리가 무엇인지 확증도 못 한다. 불가지론은 이 우주가 논파할 수 없다.


그러니 예수를 보지 않았다고 안 믿는 건 가능해도, 신을 부정할 수 있는 논리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물론 신은 사람으로선 긍정도 할 수 없다). 때문에 유대교는 예수는 부정하나 주님은 긍정한다.


신을 불가지론으로 보지만, 종교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오직 성경 속 바리새인처럼 행동하는 쪽으로 수렴될 밖에 없어 보인다. 예수는 바리새인을 독사의 자식이라고 비판했지만, 그건 예수가 성자일 때나 통용되는 소리다. 기적을 못 하고, 예수의 부활을 확신 못 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도덕을 지키려고 할 때, 다른 직업이 아니라 성직자로 나선다면, 그가 바리새인 말고 무엇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인가. 때문에 개신교 목사들이 바리새인과 겹쳐 보인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사람은 알 수 없다. 이래서는 다른 모든 철학들이 그렇듯이 종교는 정신 승리로 전락한다. 오직 기독교만이 예수의 부활을 증언한다. 예수가 부활했다는 것이 맞다는 것은 세상 보다 신이 강력하다는 것이고, 따라서 오직 예수가 부활했어야 신을 증거로서 긍정할 수가 있게 된다. 때문에 예수의 부활이 진실인 것이 기독교에서 복음이고, 예수가 부활했다는 것은 절대자 주님이 계시다는 증명이므로 그것이 진실이면 신앙은 기쁨이다.


그러나 난 예수가 너무 오래 전에 세상에서 행방이 묘연해졌기에 기독교를 믿을 수 없다. 어떻게 확신을 하겠는가.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결론에 도달하니, 다만 맷돌이나 돌리라고 하는 모양이다. 맷돌을 돌린다는 것은, 조던 피터슨 식으로는 사람이 살면서 가능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이는 예수가 말한 달란트의 비유와도 통한다.


이는 노력만능주의와는 다르다. 예수가 말한대로 세상 모든 것이 거저 받은 것이나, 사람마다 달란트가 다르다. 이는 즉 전적으로 운에 좌우된다. 만약 주님이 계시다면 그분이 운 또한 주관하신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진인사대천명이다. 사람은 그저 신이 계시기를 기대하면서 지내는 것 밖에 없다. 이렇듯 아주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도달했던 결론을 나도 내린다. 내가 부족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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