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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는 내 행복을 같이 기뻐해주고 뭐 이런 소리들 하잖아

ㅁr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3.04 00:23:54
조회 155 추천 0 댓글 6



근데 실질적으로 내 행복을 같이 기뻐해주는 친구... 있나?

내가 타인의 반응에 좀 민감하고

상대방 의중이나 기분을 빨리 파악하는 편이거든.

오랫동안 친구라는 이름 하에 많은 시간을 공유했지만

내 불행을 즐기는 친구... 있다. 나한테도. 

오히려 많은 시간을 공유한 사이일수록 더 그런 것 같아.

나와 전혀 무관한 자, 제3자의 행복을 기뻐해주는 게 그보다 쉽지.

친구가 내 불행을 어마무시하게 즐긴다기 보단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있다!', '고럼고럼~ 얘도 이렇게 사는데' 정도?

목소리에서 딱 느껴짐. 오늘 기분 어땠어? 라고 물은 다음 흥미로워 하는게.

그 친구한테는 일종의 위안이지.

내 불행이 누군가한테 위안이 되고, '쟤도 저렇게 사는데'라는 한 줄 생각으로 일축된 후 퇴근길에 룰루랄라 콧노래 나오게 만드는 무언가라고 생각하면

참 기분 엿같고 더럽긴 한데


반대로 나 역시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뻐해줄 만한 여유는 없다.

그렇다고 즐기지도 않지만.

아 시발 우리나라 왜 이래 잦같은 대한민국

필사적으로 살아봤자 중간도 못 가는 세상이라면 대충 살아도 먹고 살게만 해주라.

진정한 친구 커트라인을 자꾸만 높이는 이상한 사회야.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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