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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08 2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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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나라의 왕은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이었다. 웃음은 근심이 없어야만 생겨나는 것이었기에 그의 근심을 없애기 위해  많은 이들의 희생이 필요했다.

두번째 나라의 왕은 가장 고통받는 사람이었다. 그는 가장 많이 웃는이와는 다르게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만 일했다. 그는 단 한번도 웃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래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

세번째 나라는 왕이 없었다. 첫번째 나라를 본 시민들은 타인을 위해 일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두번째 나라를 보고서는 웃지 않는 이를 섬기길 거부했다. 누구도 왕이 아니라고 하였지만 누군가는 지배하고 누군가는 지배받았다. 세번째 나라의 왕은 거짓말쟁이 였다.

네번째 나라는 모든 거짓말을 부정했다. 거짓말쟁이는 모두 목이 잘려나갔다. 단 한번의 거짓말로 모든게 끝났기에 사람들은 말하길 두려워했다. 사실 그들이 두려워한건 단죄자였다. 그의 말이 법이었으므로 그가 바로 왕이었다.

네번째 나라가 무너지고 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졌다. 그들은 고통이 두려웠다. 거짓말쟁이가 그들을 지배할것을 두려워했고 어떤 고발자가 자신의 죄를 단죄자에게 일러바칠까 두려워했다.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다 생각하여 그들은 더이상 뭉치지 않았고 멀어졌다. 긴 시간이 흐르고 그들이 충분히 고독해졌을때 먼곳에서 많이 웃는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많이 웃을 뿐 누구도 고발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의 웃음을 좋아했고 그로서 다시 뭉쳤다. 다시 나라가 생겼다. 그 나라의 왕은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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