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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길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36) 2015.08.12 01:56:42
조회 90 추천 1 댓글 2

머리 위에선 해가 뜨기 시작하고
머릿속은 군내가 나도록 시커멓게 탄다

어젯밤 벗어던지지 못한 허물 기어이 짊어지고 나선 걸음
쇠젓가락처럼 까딱거리다가 틀어지기도 하며
걷다 보면

눈알은 애벌레처럼 꿈틀대면서도
사냥의 그림자 드리우는 줄도 모르고
잡아먹힐뻔 하기도

일찍 일어나는 건 그렇게나 위험하다
우리들은 한낱 애벌레처럼 연약하다
샛가지 저 편에 걸린 자투리 꿈은
하품처럼 사소하게 흔들리다가 사라진다

다시 눈알이 구른다
햇빛은 우주의 까만 품에 얼굴을 파묻은 지구의 등을 밀어 보채고
한 패거리로 뭉쳐있던 그림자들은 각기 제자리를 찾아 돌아간다
그리고 우리들은 속눈썹에 얹힌 햇빛이 무거워
여간 눈을 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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