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딩 때 애들 ㅅㅅ로 사다리 타는거 관심도 안가졌는데

21살에 입대하고 취사병이라 1년 넘게 폰 썼는데 몰래

밑에 후임으로 들어 온 새끼가 폰 있으니까 사다리 타자고 꼬시더라

자기는 잃어본 적 절대 없다고 자기만 따라가면 다 딴다고 해서

처음에 2만원 충전 해서 같이 했는데 개가 하자는대로 했다가 2만원 다 잃음;;

그리고 그 날밤에 맞후임이랑 모포 뒤집어 쓰고 사다리랑 달팽이 존나 돌려서 만원으로 십만원 처음 불려보고

사다리 맛 들려서 네임드 꺼 하다가 맨날 만원 충전 해서 십만원 빼고 했음

그러다가 키노 사다리랑 파워 사다리 알게 되서 ㅅㅇㅌ 옮기고 무조건 1충 10환 이런식으로 맨날 땄음.

여자친구 선물도 사주고 애들이랑 피엑스 가서 냉동도 맨날 사주고 했는데

어느날은 1만원으로 10 불렸는데 이상한 꼬투리 잡으면서 더 돌리라해서 40만원 만들었거든

근데 개네가 먹고 쨌음 ㅋㅋㅋㅋㅋㅋ아 사다리가 ㅈ같구나 해서

친한 친구한테 이야기 하니까 자기는 축구 승무패 밖에 안한다고 그래서 개 따라서 몇번 해봤는데 난 맨날 따이고

개는 맨날 나 몰래 보험 박스 몇개 더 까놔서 계속 따고 나도 오기 생겨서 박스 여러개 까는 법도 배우고 조합 하는 법도 배우고

그때부터 안보던 축구도 보고 프리미어 라리가 세리에 k리그 팀들 특징 이름 선수도 다 알게댐...

그때 아마 작년 유로파 시즌 이였는데 어느날이랑 다름 없이 뭐 배팅 하지 하면서 침상에서 누워서 잠들었는데

중대장이 나 깨워서 중대장실로 부르더라 ㅋㅋㅋ그래서 가봤는데 폰 어디있냐고 하길래 아 ㅈ댔다 하는 생각으로

아무말도 안하니까 전여자친구 이름 뭐냐구 묻길래 (헤어졌었음) 000 이라고 하니까 갸웃 하더라

그래서 얼마나 썻냐해서 3달 썻다고 구라 쳤는데 전화기록이 딱 외박 나갔을때 부터 있어서 1년2개월 썼는데 3달로 속이고

휴짤 5일 당함 알고보니까 밖에서 민간인 여자가 지통실로 전화 와서 신고 한거였음;; 아직도 누군진 모르겠다 

근데 여기서 부터가 진짜 머리 터질뻔 했던게 분대장이 나한테 오더니 맘편 종이 들어가있길래 똥 누면서 심심해서 봤다고 하면서 꺼내서 보여주는데

내 이름+ 인터넷 도박 이라고 써져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빼서 버리니까 다음날 맞후임이 또 꺼내와서 보여주고 버리고

반복 하는데 한번은 또 빼면 국방헬프콜에 신고한다고 써져있길래 머리 써서 내용만 바꿔놓고 걍 다시 넣어놓으니까 잠잠 해지더라

아 군생활 상병 달고 존22나 꼬이네 생각 하고 있었는데 중대장 귀에 마음의 편지가 묵인 당한다는 이야기가 들어갔나봐

그래서 전병력 모아서 도박 관련 설문 함..나는 취사장에서 밥 하느라 참석 안했는데 친한 애들이 와서 말해주더라 

아 진짜 군생활 ㅈ댔구나 하고 체념 하는데 수사과에서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우리 부대가 헌병단이여서 바로 밑에 내려가면 있었거든

수사관이랑도 다 친하고 간부들이랑도 내가 밥 챙겨주니까 다 친했는데 왜 온줄 아냐고 해서 그냥 다 인정하고 계좌 내역 뽑아보니까

120만원 입금에 180원 출금 했더라 거기서 내 돈이라 해봤자 20만원 정도 일텐데 수사관들도 의외로 땃네? 하면서 꼽 존나 주고 

그러다가 검찰로 넘긴다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한 다음에 반년정도? 지나고 병장 3호봉때 군법원에서 부르길래 갔더니 

여자 검사가 걍 했던 이야기 똑같이 물어보고 담부턴 정말루 하지말라고 한 담에 집유 받고 끝남.. 

그리고 부대내에서는 징계 한번 더 받아서 휴짤 3일 또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공무원 할 것도 아니고 매형네 회사 낙하산으로 들어갈꺼라 별로 타격은 없었는데 

나 찌른 새끼는 아직도 전역 했지만 존나게 궁금하다. 나 취사병이라 부대원, 간부들이랑도 다 친하고 잘 챙겨주고 했는데

그때 느낀게 아무리 내가 잘해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 밖에 없구나. 사람 믿지 말아야지 라는 교훈 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