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고향이 바닷가 촌마을이다.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맛있는 횟감으로 쳐주는것이

쥐취(쥐고기)라고 하지...쥐취인가 쥐치인가 모르겠다..

암튼 이걸 최고등급으로 쳐준다.

그담이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낚은 감성돔
(이놈은 돌냄새.시멘트냄새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더군..낚을때 손맛이 장난아님)

그담이 도다리랑 낚시로 잡은 장어(뭐 이런건 제철되면 질린다.)

그리고 자연산광어가 뒤를 잇고...

가두리에서 주로 양식하는 우럭은 그냥 마지못해 먹는편이고..
(횟집에서 쳐먹는 우럭은 자연산이 없다고 보면된다.근데 이놈도 양식하던넘이
태풍으로 인한 가두리 손실로 빠져나간넘들이 회귀본능이 있는지 계속 양식장
주변에 얼쩡거린느데  이 근처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우럭은 그나마 괜찮은편)

뽈띾이나 노래미 같은건 그냥 낚시하는 재미로 잡는거고

젤 하급이 숭어다.

일단 이 숭어는 다들 알겠지만 개똥물에서도 살아가는 고기로

뼈째는 절대 못먹고 포를 떠서 먹는다.뭐 그냥 이것도 잡는재미로 낚는거나.

아님 외지손님들 접대용으로 한접시 가득내밀면 좋다고 게걸스럽게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