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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해병 동면, 그 지랄맞은 숙취여! 下앱에서 작성

가죽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7 08:15:36
조회 617 추천 42 댓글 11
														

그러나 오랜만에 머리쓰는 일을 맡은 탓일까?
해병들은 답지 않은 일을 하게 된 나머지 전혀 집중을 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전구를 갈아끼우는 방법을 아는 자가 없었거니와,
설상가상으로 기절한 황근출 해병을 아무도 깨우지 않았음으로,

그리고 오랜 시간 어둠 속에 있어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빛이 사라진 지 약 69분이 되자 경미한 수준의 야맹증과, 시력 감퇴 및 인지 능력의 저하로 인한 성인 ADHD와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자아비판 회의를 하기 위해 모여서 포신을 맞대려 해도 서로 뒤엉켜 사지가 뒤바뀌거나 암순응을 덜된 해병들이 공포에 떨다가 전우애 구멍인줄 알고 머리를 박으려다 애꿎은 체스트에 머리를 박는 등 찐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하는 수 없이 김평걸 해병님을 필두로 전구를 갈아끼우는 방법을 알아내라는 김평걸 해병 님의 진두지휘(귀) 아래 해병 자아비판 회의가 열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우리가 회의에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려던 순간,

김평걸 해병의 아구지에서 냉엄하고도 중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선임보다 먼저 말하게 되어 있나?

아아! 고래(Moby Dick)로부터 선임이 저지르는 하나의 찐빠는 열 가지의 작전이라더니!

해묵어 녹슬 대로 녹이 슨 미제 철조망보다도 시뻘건 해병대 기수는 어디 안간다고 했던가,

우리 아쎄이들이 멋모르고 찐빠를 저지르는 모습에 김평걸 해병님이 참지 못하고 예기를 지른 것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말보다도 행동으로, 계획보다도 실천을 하려고 했으나,

선임보다 먼저 움직이게 되어 있나?

그 순간, 호랑이를 걷어차는 김평걸 해병님의 그러나 우리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번뜩이는 것이 우리 머릿속에 있었고

번개처럼 떠오르는 득도에 통구이가 된 머리를 뚝딱 고친 다음, 김평걸 해병에게 말을 하려고,

김평걸 해병님께 감히 말을 하여 김평걸 해병님으로 하여금 전구를 갈아끼울 대책을 말하도록 유도하여 마침내 일수 김평걸의 명령이 내려짐에 의해 전구를 갈아 끼우라는 명령을 수행하고 깨진 전구 문제를 속전속결로 해결할수 있도록 김평걸 해병에게 다가가 해병 계몽을 하려고 하였으나,


선임보고 말대꾸하게 되어 있나?

순간 어두운 내무실에 사자후가 터져나왔다. 한순간에 나를 포함한 아쎄이 모두의 머리가 터져 나갔고, 아쎄이들이 어디가고 웬 해병 꽃 2+2+1 송이가 피어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나, 아니 우리는 해병 붓다와 같이 열반에 이른 채 사유했다.

아, 우리가 큰 찐빠를 내버렸구나! 선임의 찐빠는 작전이려니와, 동시에 전술이나니,

이토록 큰 뜻을 품속에 지니고 있을진대 감히 김평걸 해병님의 혜안을 몰라보고 사사롭게 사를 놓으려 했다니!

0.0069(해병 정보통신학에 따르면, 2+2+2와 #0-1를 합친 기합수 69는 자동으로 입력된다)초 뒤에 박살난 대가리를 봉합한 우리는 마침내 그 크나큰 뜻을 깨닫고는,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0.2561044837초 뒤에 김평걸 해병님은 번갯불에 해병콩을 볶아 먹으신 듯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리하여 우리들에게 이야기하니,

김평걸 해병님의 계획을 들은 우리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항문으로 박수를 연신 쳤다.

김평걸의 계획은 이러하였으니,

먼저 우리는 김평걸 해병님의 능숙한 전우애 구멍에 전구를 쑤셔넣었다.

김평걸 해병님의 윗입에서 나오는 신음을 반주 삼아 우리는 하나 둘 셋 하는 구호에 맞춰 사지를 대자로 뻗어 파르르 떨고 계시는 김평걸 해병님의 사지를 각각 잡아 들어올렸고, 그리고 꼭지에 전구를 돌려 끼워넣기 위해,

우리는 시계침 방향으로 김평걸 해병의 팔다리를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돌렸고, 순간, 전짓불이 백열하며 빛을 발하더니만,

​펑!​

하고 터지는 바람에 모두 와당탕 쿵탕 빡깡 뽀르삐립 하고 자빠지고 말았고, 김평걸 해병님은 특히 그 낙상한 정도가 더욱 심하였도다.

항전깨를 당하신 충격에 눈을 까뒤집고 침을 질질 흘리시며 정신을 못차리는 김평걸 해병님의 모습에 우리는 무엇인지 모를 경건함이 솟아남을 느꼈다.

우리는 그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오호라, 그랬던 것이었다!

김평걸 해병의 시신은, 해병 붓다의 상징이자 해병 부처의 열렬한 추종자이신 순혈해병아리아인 루돌프 휘둘러 아쎄이의 굿즈인 해병 만자(卐)의 형상을 하고 계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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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리를 깨우친 때문에 광란에 빠져 김평걸 해병의 포신을 거머잡고는 내무실의 창문을 깨고 한겨울의 눈밭을 뜨거운 가슴과 젊은 피가 끓는 정열으로 내달렸고,

그리고 모두 얼어죽고 말았다.
-----​

이 모든 이야기를 마침 근처에 0.69초 뒤에 깨어나신 황근출 해병님에게 전해들은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아 슬프도다! 어찌하여 내 전우들은 참 많은 꿈이 있는 이 땅 위에 태어나 행복하지 못할망정,

청춘의 꽃을 피워내지도 못하고 한겨울의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 스러지고 말았단 말인가.

먼동이 터옴과 함께, 오혹딸 해병은 그렇게 전우들의 싸늘한 시체 앞에서 위아래로 울부짖었다.



ㅡㅡㅡㅡㅡ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래 상편과 하편을 전부 다 써놨는데 상편을 올리다가 하편 파일이 날라갔고,
또 얼마안가서 땅개로 자원입대를 하는 바람에 멘탈이 나가서 글을 안 썼습니다. ​

​그래도 완결을 내야겠다는 다짐에 악으로 깡으로 하편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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