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영화에는 없던 <U>요소</U>가 드라마에는 추가된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 얘기가 포함돼 주인공 준석(김민준)과 동수가 한 여자를 두고 미묘한 감정 싸움을 벌인다. 동수가 복싱 대회가 참여하고 어선을 타는 는 상황 등 새로운 설정이 담기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풍성해진다.

<친구>의 관계자는 "영화 속 <U>명장</U>면 등 기본 골격은 유지되지만 살이 더 붙으며 한층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영화를 추억하는 동시에 드라마 <친구>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드라마에서 같은 배역에 발탁된 배우들의 연기를 비교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유오성-장동건-서태화-정운택으로 이어지는 영화 속 라인업은 김민준-현빈-서도영-이시언으로 바뀌었다.

현빈은 평소 절친한 선배 배우 장동건과 동수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현빈은 "특별한 조언을 하기 보다는 나에게 맡기셨다. 영화 속 장동건의 모습을 보며 필요한 눈빛 말투 행동 등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김민준과 이시언은 부산 출신답게 실감나는 사투리로 부산 건달을 연기한다. 김민준은 이미 영화 <사랑>에서 곽경택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터라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김민준은 마약에 중독된 연기를 펼치기 위해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무는 등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시언은 "부산 출신인 내게 <친구>는 전설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도영의 역할도 한층 커졌다. 영화 속에서 순한 캐릭터로 친구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며 내레이터 역할을 하던 상택은 드라마에서 한층 적극적으로 바뀐다. <U>신문기자</U>로 분해 극단으로 치닫는 준석과 동수의 중간에서 중심을 잡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화가 준석과 동수에게 대부분의 이야기가 할애됐던 반면 드라마에서는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친구>는 27일 오후 10시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