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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거는...............................

인코그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06 12:11:08
조회 194 추천 0 댓글 0

(영화 보신 분만 보세요)

 

이영화의 정말 대단한 점은  ''연출''입니다.

 

D7701-612.jpg

 

드디어 고대하던 영화를봤습니다.

 김혜자와 원빈의 조합이 이뤄내는 화학식이 어떤 모습일지 매우 궁금했기에

꽤 기다리기 힘들었습니다 ㅎ

 

오늘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네이버 게시판에 접속해서 리뷰를 살펴 보았습니다.

먼저 영화를 본 후임이 네이버 리뷰에 새로운 시각의 견해가 있다길래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확인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두가지 리뷰가 상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1. 도준 복수설 ( 도준은 정상이였지만 5살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속이고 바보 연기를 하며 23년을 참고

                       연기를 해왔다. 어머니의 손에 피를 묻히는 걸로 통해서 복수를 이루었다)

 

2. Mother  (말 그대로 어머니라는 존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두들의 어머니.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오른손에 마우스를 쥐고 턱을 괴며  고개를 끄덕이면 볼 수 있었던 바람직한 리뷰 였습니다)

 

도준 복수설에 대해서 살펴 보자면 가장 크게 내세우는 근거가 마더가 고물상 살해후 도준의 태도가

 

''조금이나마''정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골프장 사건이후 식사장면과 비교해서 출소 후 식사장면에서는 젓가락질을 하며 마더에게 물을 떠주는 도준,

마더의 효도 관광전  침 상자를 건네며  흘리고 다니면 어떡하냐는 뉘양스를 풍기며 말하는 도준,

 

리뷰를 보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 싶은 장면들이 확실히 도준 출소 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 아 ......뭐야  도준이 정상이네 ''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난 관객들 중 1번 의견에 찬성하는 사람도 있고 판타지라고, 억지라고 우습다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는것입니다.

 

D7701-35.jpg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감독의 ''연출''의도 입니다.

 

 

 

우선 저는 도준의 복수 설에  찬성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분명 출소후 도준의 모습에서

 

약간의 변화를 느끼셨을 겁니다. ''정상이네'' 라고 하지는 못할 정도지만 ''완전 쌩바보는 아닌''

 

젓가락질을 할 줄 아는 것은 물론이고 마더에게 줄 과자를 사면서 거래를 할 줄 압니다. 사건 발생전

 

술값이라고 내민 골프공과 대비되는  이 장면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죠. 화면에 어떠한 포커스도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기 때문에 극의 흐름에 맞겨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었지만 

 

도준은 확실히  '' 변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그 정보를 제시하는 연출자의 방법이 다른 반전영화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른 반전영화 -예를 들어 유주얼 서스펙트 같은경우- 마지막신에 영화의 모든것이 폭로되는 부분에서

케빈 스페이시의 발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정상적으로 걸음을 걷고 손으로 포커스가 이동해서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아 이놈이네 그놈이네'' 라는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마더의 봉준호 감독의 경우 직접적으로 전달할 방법도 있었지만 그런 방법을 쓰진 않았습니다.

 

생각해봅시다

 

만약 봉준호 감도이 도준의 복수를 도마위에 올리고 싶었다면 그것을 확실히 할 장면은 충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어머니를 쳐다보는 장면에서 씨익 웃는다던지 말입니다 .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 모든 요소들을 티날듯 말듯 서서히 영화속에 녹아내렸습니다.

 

왜 일까요 ??

 

만약 ''마더''라는 영화가 ''유주얼 서스펙트''처럼 직접 폭로 장면을 썼다면 이영화는

 

''도준의 복수를 그린단순한 반전영화''

 

로 모든것이 설명되고 맙니다 . 그리고 나서 ''오오 상당히 충격적인데~~''라는 반응과 함께 영화에 대한

 

모든것은 도준의 복수에 초점이 맞춰저 관객들은 그 부분밖에 보지 않을 것이고 반전영화로 밖에 기억되지

않을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감독이 두려워했던 점입니다. (감히 함부로 감독의 의도를 판단하겠다)

 

 

그렇기에 관객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 것입니다. 이 연출로 인해서 ''마더''는 단순한

 

반전영화로 끝나지 않고 그 안에 녹아있는 다양한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메세지 중 가장큰 것이 2번 리뷰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진정한 의미. 우리내 속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있는 영화. 못난 자식을 끝까지 감싸 주는 어머니.

 

D7701-37.jpg

 

 세팍타르크의 형사를 기억하십니까 ? 마치 살인의 추억을 연상케 하는 취조실 분위기 . 시대는 2006년이지만

분위기는 1980년 입니다.  증거라고는 전혀 개연성이 없는 골프공의 발견으로 범인으로 몰리고 만다는 도준.

얼마나 무능한 경찰들 입니까 . 사건전개를 위한 설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마더의 광기가 극으로 치닫으면 치닫을 수록 이들의 무지와 무관심을 치가떨립니다. 비단 경찰 만이 아닙니다 . 변호사라는 놈팽이의 서민 울리기는 기득권층의 횡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견해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약자 에 대한 입장입니다.

 

홀로이 아들을 키우다 동반자살까지 상황이 치닫게되는 ''마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느라 쌀을받고 원조교제를 하게 되는 소녀 .

도준 대신 누명을 쓰게되는 지체장애로 보이는 종철.....

 

마더에서 볼 수 있는 피해자들의 모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의 설정 자체가  전개를 끌어간다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철저히 소외된 자들...

 

 

 

 

 

 놀라운 영화다... 감독의 기지가돋보이는 영화 .

 

마치 조각 작품을 보는 것같다. 만약 다른 보통 영화들이 그림이라면 말이다.

 

 모든 각도에서 어떻게 보냐에 따라 자신만의 영화가 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중심적이다 . 감독은 단순히 많은 여지들 만을 남겨두었을 뿐이다.

 

그 속에 녹아 내려 제 역할을 충실히 할 뿐이다.

 

받아들이는 것은 철저히....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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