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인 안나 프로이드가 제시한 심리학 법칙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를 지키기 위해 '방어기제' 라는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정신 속에서 '현실을 왜곡' 함으로서 불안 및 기타 공격적인 원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상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는 이상 이 자체만으로는 별 문제될 것이 없다.

자아 방어기제가 없다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두부멘탈이 될 것이므로

자아 방어기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시는 이 중에서

'투사(projection)'와 '합리화(rationalization)', 그리고 '부정(denial)'을 주로 사용하는 듯 하다.

여시는 그 안에 언제까지나 있는 이상 '여시는 정말 좋은 커뮤니티' 라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커뮤니티가 알고보니 범죄 소굴이며 그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자

그들이 취한 행동은 자신들의 커뮤니티가 나쁜 커뮤니티라는 것을 인정하는 대신 방어기제를 사용한 것이다.

'투사'란 자신의 나쁜 행동이나 태도를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그대로 투사함으로서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 그런 행동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방어기제다.

예를 들면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있으면서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되어 행동 하나하나가 다 의심스러워 보이는 것이다.

여시가 나쁘다 - 우리 여시가 나쁠리가 없어 - 그럼 우리를 욕하는 저놈들이 나쁜거구나!

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이 이어진다고 예상된다.

다음으로 '합리화'의 경우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어떠한 나쁜 사실을 마주쳤을 때

그것을 나름대로 지적이고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를 들어서 부정하거나, 또는 정당하다는 듯 바꿔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유명한 우화인 여우와 신 포도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포도를 먹지 못하자 그 포도는 신 포도라면서 합리화를 해 버린 것이다.

여시의 경우 자신들의 사이트를 공격하는 수많은 증거가 사방에서 쏟아져 나오자

도저히 그것을 인정할 수 없기에 이 '합리화'를 사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즉 여시가 나쁘다는 증거가 나왔다 - 그런데 우리 여시는 나쁘지 않다 - 그럼 저 증거들이 조작이거나 짜깁기구나!

이번에도 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이 이어졌다고 생각된다.

여시의 수십 차례에 걸친 주작질도, 자신들이 생각하기엔 전혀 주작이 아닐 것이다.

왜냐면 이미 머리속으로는 전부 '합리화' 되어 있는 주작이거든. 이미 사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정'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사실을 마주쳤을 때

합리화와 달리 그것을 정당한 것처럼 포장하는 대신에 그것을 부정함으로서

자신의 정신세계 속에서는 그것이 아에 '없던 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부정이다.

여시가 자신들의 주작질에 대한 피드백이 전부 반박당했는데도

얼른 와서 피드백이나 읽어보라는 아몰랑으로 일관하는 행위도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피드백이 '반박당했다' 라는 사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미 피드백은 나왔으며, 그것으로 자신들은 조작을 하지 않았으며, 그 이후의 행동은 뇌에서 부정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방어기제 자체만으로는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없다.

그러나 여시 회원들의 경우, 극단적인 집단사고로 인해 이 방어기제가 좀 지나치게 사용되고 있는 듯 하다.

하루빨리 저들이 집단사고에서 깨어나서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대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3줄요약

1. 방어기제의 '투사'로 인해 자신들의 잘못을 자신들을 공격하는 외부의 잘못으로 그대로 치환함.

2. 방어기제의 '합리화'로 인해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증거들을 무조건적인 '주작'으로 생각함.

3. 방어기제의 '부정'으로 인해 자신들의 논리가 반박당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아몰랑으로 일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