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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고소당했다고 올렸던 글이고

밑에는 고소당한 포스팅

http://youleftmehere.tistory.com/43

딱히 할 이야기도 없지만

일단 얘기 꺼냈으니 그 뒤에 어떻게 됐나 정도는 얘기해야 할 것 같아서 쓴다.

관심 없으면 백스페이스 눌러

7월 중순에 고소당했다는 댓글을 본 나는 그냥 "뭐 어쩌라고?" 싶은 심정이었다.

고소했는데 뭐 어쩌라고...

내가 뭐 개새끼 십새끼 이런 욕한거도 아니고

엄마아빠 안부를 물어봤나, 악의를 품고 인격을 깎아내리려고 글을 썼나

대체 무슨 명분으로 고소를 한거야??

아몰랑 마침 할 것도 없어서 따분한데 이 김에 법원 구경이나 가야징

이런 생각으로 그냥 고소장 기다렸는데 8월이 되도록 고소장이 안오더라고

신기하게도 고소장이 안오니까 겁이 덜컥나더라?

고소장이 엉뚱한데 날아가기라도 했으면, 내가 불참한채로 재판 열리면 그냥 아주 생돈 날아가는거 아녀

그래서 부랴부랴 댓글에 있는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다.

며칠 있으니 답이 날아오더라구.

아래는 메일 전문.

혹시몰라서 이름이랑 메일 주소는 지운다.

응...? 무슨죄? 뭘 반성해? 실소가 나오더라.

판결도 안나왔는데 벌써부터 무슨무슨 죄 운운이야.

그 뒤로 정확히 어디에 소장 접수했냐고 물어봤는데 답이 안오더라.

뭐, 아무튼 소장 접수한건 사실인거 같고 딱히 숨길일도 아니라서

바로 부모님께 "이러이러해서 이런 사유로 고소당했습니다."라고 두 분께 따로 말씀드렸다.

그리고 바로 어머니께 엄청 털림 ㅡㅡ 내 얘기 듣지도 않고 너 또 인터넷 이상한 곳에서 쓸데없는 짓했구나! 라면서 막 혼냄

아버지는 얘기 들어보시고는 평론가라는 사람이 이런 엉터리가 어디있냐면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줄테니 가만 나두지 말라고 하시더라구.

문제는 그게 아니라 소장의 행방이 어디갔느냐지.

가족 회의 끝내고 경찰청이랑 검찰청에 각각 전화해서 물어봤다.

검찰청에서는 내 이름으로 조회해보더니 고소 접수된거 전혀 없다더라?

저쪽에서는 저 고소했다던데요? 혹시 알아볼 방법 없을까요?

하니까 중간에 말 자르면서 "아~~ 전 모릅니다. 검찰청 민원실에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하고 뚝 끊김

경찰청 민원실에서는 친절하게 이것저것 답변해주던데... 어휴 ㅡㅡ 하여간 검찰 쪽은 하는거 하곤

어쨋든 결국에는 고소인이 어떤 경찰서에 접수했는지 안알려주면 알 수가 없대.

살렘옹하고도 얘기해봤는데 고소장 날아오기 전에는 할게 없더라구.

살렘옹은 직장생활 하시느라 바쁘실텐데 괜히 방해하는거 같아서 미안하더라.

그리고 좀 있으면 개학인데 아직 고소장 안날아옴

미국 같은데서 물건 직구하면 자꾸 리퍼블릭 오브 사우스 아프리카로 날아가던데

고소장도 거기로 간거 아닌가 몰라...

긴글 읽느라 수고했다.

끗

한줄요약 : 아무일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