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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여의도 칼바람이 지리산만큼 차다

운영자 2009.07.10 18:43:34
조회 140 추천 0 댓글 3
2월 17일 화요일 맑음

<봄날은 간다>도 장사익이 부르니 조가(弔歌)가 되었다.
최도은이 울음을 삼키며 부르니 <불나비>도 진혼곡이었다.

오늘 이애주는 1987년 6월로 돌아갔다.
이한열 장례식에서 맨발로 살풀이춤을 추던 그 몸짓으로
비장한 헌화무(獻花舞)를 영전에 올렸다.

<민중의 스승 고 김진균선생 민주사회장>

유가족 인사를 통해 김세균교수는 민중의 스승이란 칭호를 부여해준 것과
민주사회장이란 예를 갖춰준 것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시했다.
고인의 유지를 실천으로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193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오늘 경기도 마석 땅으로 먼저 가셨다.

권영길대표는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마친 뒤 장지로 떠났다.
김혜경부대표와 종로구 이선희후보도 자리를 함께 했다.
손호철선생은 보자마자 <노동자 전용 선거구> 얘길 꺼낸다.
민예총 김용태회장이 끌다시피 하여
천영세부대표, 심상정, 이승배 부부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산 자들은 남아서 밥을 먹었다.
죽음을 기리며 삶을 걱정했다.

오늘 새벽 창원갑 손석형후보의 부친이 운명하셨다.
손후보는 어제 내내 민주노총에서 복권투쟁 중이었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 법인가

선대본 전체회의에서 당면투쟁 기획안을 검토했다.

당유니폼을 최종 검토했다.
등판의 당명을 연두빛 형광으로 했다.

민주노총 이용식 정치위원장이 신임 인사차 당사에 들렀다.
이용식 위원장은 민주노총 소속 당원이 몇 명이면 집권할 수 있냐고 묻는다.
30만명이라 대답하니 돌아가 보고하겠다고 한다.

18시 국회 앞에서 <민주노동당 죽이기 정치음모 분쇄 결의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가두 연좌농성으로 이어졌다.
오늘은 서울지역 총선후보와 당원들이 참석했다.
농성 단골 참가자인 박창완 위원장도 눈에 띤다.
여느 때와 달리 경찰병력이 동원되어 집회자체를 봉쇄하려 한다.
경찰청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19시 50분 서울시지부 신입당원교육에서 총선방침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SBS 밤 8시 뉴스는 취임 1주년 특별사면 복권이 없다고 보도한다.
밤 12시 긴급기획조정회의를 열었다.
내일 11시 중앙당사에서
여성후보들이 모여
여성전용선거구제 반대, 비례대표확대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기자회견후 각 당 정치개혁특위장을 면담키로 했다.

같은 시각 청와대 앞에서
사면복권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권대표는 같은 시각 울산에서 현대중공업 비정규직 노동자 분신사건 진상조사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권영길대표, 천영세부대표를 비롯한 여러 당원들이
국회 앞 맨땅에서 침낭을 덮고 철야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함께 철야하겠다는 김혜경부대표를 강제 귀가시켰다.
오늘 저녁 거제에서 열린 최순영부대표의 강연회에
거제 아줌마 3백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2000년 2월 15일
창당 보름만에
1인 2표제 도입이 끝내 무산되자
권영길대표는 대통령거부권행사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2월 16일 김대중대통령은 법안을 공표하였다.
민주노동당은 즉각 위헌소송을 제기하였다.
헌법재판소는 결국 위헌판정을 내렸고
1인 2투표제는 쟁취되었다.

만 4년이 지난 2월
민주노동당은 다시 아스팔트 위에 누웠다.

투쟁의 전망은 밝지 않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도
그간의 투쟁으로 이만큼이나마 확보한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계속 싸울 것이고
끝내 이길 것이다.

오늘밤 여의도 칼바람이 지리산만큼 차다.

<고난에 찬 산중에서도 승리의 날을 믿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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