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쿠르릉....

하면서 전주가 나오는거야....



뱅크의 가질수없는너....



정말 깜짝 놀라서 정지버튼을 딱 눌렀지...



그때까지도 예약곡인가하고 생각했지...


나와서 전원끄고


방들 돌면서 리모컨 체크하고...



집에가려고


카운터불 딱 끄는순간..



어디서 쨍그렁쨍그렁 소리가 나네??


야..그땐..



이게 뭔소린가 귀기울여보니까

그 막손님들 방에서 소리가 나는거라..



다시 메인 전원 켜고

그방에 딱 들어가봤더니...



아...

탬버린이 바닥에 자빠져있네??



정말..그때 머리칼이 곤두선다는거 알겠더라고,..



머리칼이 곤두서고

얼굴에 피가 밑으로 싹 내려와서 백지장이 되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아무튼 덜덜덜 떨면서

후다닥 노래방을 뛰쳐나왔지...




그러고 며칠이 지났나...



또 그방손님이 이거 버튼이 왜이래요??이러는거야..


야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귀신이 있나보다...



이러면서

그날도 마무리 하려고 대충정리하고 노래방을 나오려는데

희미하게 음악소리가 나는거야...



삐리리리..뭐 이런소리...


사람 미치고 팔짝뛰게 또 그방에서 소리가 나는거라..



근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노래방 기계음은 아니고 핸드폰 벨소리 같은거야


그냥갈까 하다가

혹시 손님이 두고간 휴대폰이면

찾으러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그방엘 들어갔지...



쿠션밑 테이블밑 스피커뒤아무리 찾아봐도 아무것도 없네??


그냥 나오는데

퓌슈흐크히릐 크흐..뭐 이런소리가 스피커쪽에서 나는거라..



순간 다리에 힘이 쭉 풀려가지고 주저앉아있는데


이게 분명 사람소린데

한국말인데...

귀에까지는 그렇게 들리는데

해석이 안되는거야...



야..이거 내가 홀렸구나..

나 여기서 죽는구나...




엉금엉금 기어나와서 아무한테나 전화해야겠다는 생각에

단축번호를 꾹 눌렀는데

전원을꺼놨는지 뚝뚝뚝소리만 나는거라,,,


하여간 죽을 힘을 다해서 노래방을 딱 나오긴 했는데

그 아무도 없을줄알았던 새벽거리에

연인인지 둘이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더라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었는지 이게 꿈인지 생신지

알고싶은 마음이었는지..

뻘쭘하게 몇신지 물어보고...


그랬었다....




그후로

장사도 안되고..

몇달만에 접었지만..


정말 이세상에 뭔가 불가사의한게 있다는걸

몸소 체험한 무서운 경험이었지..



이 글쓰는 동안에도


이상하게 자꾸 오류가 나고 딴 페이지로 넘어가고

해서 글쓰는게 엄청 늦어졌네....


그때 그 불가사의한 존재의 영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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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가질수없는 너....

이 노래를 들으면 한기가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