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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한방을 깐다는 오해해 관한 글...

온달이(121.179) 2010.03.10 12:06:26
조회 210 추천 0 댓글 9

의사가 무조건 한방을 깐다는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의사들의 주장은 아직 기전도 밝혀지지 않은, 그 효과도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치료에 대해 경고하고, 확실히 증명된 치료만을 해달라는 제안입니다.
병읠 그 위중도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해보자면,

1. 가만히 두어도 저절로 낫는 질환
2.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
3. 의학적으로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거나, 이미 치료가 불가능할정도로 진행되어버린 질환

이 중에서 한방에서 다루는 질환은 주로 1번과 2번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일 교통사고를 당해 염좌가 있다면 침을 놓습니다. 그리고 안정을 취하도록합니다. 염좌란 정확히 인대의 부분 손상으로 고정과 안정으로 저절로 치유되는 질환입니다.물론 초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일 눈에 보이는 골절이 있다면, 그리고 찢어져서 피가 계속 흐르고 있다면 아마 한방에서는 치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선상골절 즉 겉으로 보기에는 염좌와 구별할 수 없는 뼈의 어긋남이 없는 골절의 경우 그대로 방치되었을 때 지속적인 근육의 작용으로 후에 뼈가 어긋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방에서는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침을 맞고 방치하게 되면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불확실한 치료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로 암환자의 경우 1기와 2기등 수술이 가능한 경우 한방에서는 치료하지 않습니다. (물론 암이라고 병원에서 밝혀졌겠죠.) 아마 양심적인 한의사라면 수술을 권할 것입니다. 이를 붙잡고 한방치료를 하겠다고 하는 한의사가 있다면, 그래서 그 질환을 완치시켰다면 정말 대단한 한의사로 인정받겠죠. 
한방에서는 대신 말기암환자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포기한 환자. 즉, 이미 완치를 포기하고, 죽어도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환자입니다.
가끔 궁금한 것은 왜 고치기 쉬운 1기와 2기의 초기 암에 대해서는 치료를 자신하지 못하면서 의학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게 진행된 말기 암은 치료에 자신을 하는 것일까요? 말기암을 고칠 정도라면 1기와 2기는 더 쉬울텐데..

위에서 언급한 1번과 2번의 경우는 가만히 두어도 별 차이가 없는 질환이라는 것이 중요한 핵심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치료하겠다고 과잉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 또 말기암 환자에게서 완치를 시켜주겠다고 하여 불확실한 치료를 통해 통증치료마저 못하게 한다면 그 환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통증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은 어떻게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이 주장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이든. 민간요법이든, 치료의 효과를 확실히 입증하고, 치료기전이 확실한 그런 확실한 치료를 행해달라고, 불확실한 치료는 자칫 환자 혼자만이 아닌 가족 전체를 슬픔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므로..
과연 의사들의 이러한 주장이 잘못된 것일까요?
또한, 불확실한 치료에 대하여 과대광고를 하는 것을 바로잡으려는 의사들이 한의학을 무조건 까는 것일까요?
한의사들은 의사들의 이러한 주장에 무조건 한방을 깐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치료가 객관적으로, 통계적으로, 과학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좋으며, 그 방법이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을 먼저 증명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5000년이 지나도 똑같은 치료를 고집한다면 계속해서 같은 문제에 둘러 싸일 수 밖에 없으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진정 한의학을 사랑한다면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과학화되고 문명화된 현대 사회에 걸맞게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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