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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것

평론가(203.128) 2022.12.04 19:03:20
조회 1574 추천 0 댓글 1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그것도 꽤 오래전부터

마치 박정희 대통령 시절 김영삼,김대중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시위를 했던것처럼 사진과 함께 꽤 오래전부터

관련 게시물이 돌아다니곤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소위 경부고속도로 반대 시위 사진이란것

자체가 조작된 잘못...뭐 풍자용 사진으로 볼수도 있긴 하지만

프레임 자체가 잘못되었음


물론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 발표를

당시 야당이었던 신민당등이 반대한것은 맞지만

당시 김영삼이나 김대중은 아직 야당 지도부로 정면에 나서기 전이었기 때문에

마치 김영삼,김대중이 경부고속도로 반대 집회나 주장을 주도해 나가기라도

한것처럼 말하는것은 잘못된 주장임


근본적으로 소위 양김이 정치권과 언론에서 주목받기 시작한게

69년 김영삼이 이른바 '40대 기수론'을 주장하고

뒤이어 김대중이 김영삼과의 경선끝에 71년 대선(8대) 후보가 되면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른바 '양김'이 주목받기 시작한거기때문에


경부고속도로 건설정책이 발표된 67년과 이후 논란이 되었던 68-69년에

양김이 이 고속도로 건설 정책을 주도적으로 반대했다고 보긴 어려움

- 굳이 비유한다면 당시엔 아직 한참 주목받는 신진정치인 정도의 위치였지

아직 야당을 주도적으로 이끌던때가 아님... - 근본적으로 40대 기수론을 YS가

주장한것 자체가 윤보선,유진산등 자유당때부터 야당하던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야당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어서...이걸 타파해야한다고 그래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나온거기때문에...그 이전인 67-69년 사이에

양김이...마치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주도적으로 반대하거나 시위를 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임


실제 당시 경부고속도로 건설 발표와 관련 국회에서 반대토론을 벌인

야당의원은 조윤형(조병옥 박사의 차남으로 조순형 전 의원의 형님)의원과

김형일 의원(육군 참모차장등을 지낸 군출신이지만 박정희가 5.16을 일으키자

이후 박대통령과는 정치적으로 반대노선을 걸어감)등이지...김영삼,김대중은

이때 경부고속도로 반대토론 나선일이 없음 (이상 김교식 저 제3공화국 참조)


실제 김대중의 경우엔 고속도로를 새로 짓는것보다 국도정비부터 하는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김영삼은 이때는 건설위 소속도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에

주도적으로 나설만한 위치가 아님


사실...기억을 되살려보면 '양김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처음나온건 13대 대선(1987년)때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후보가

'우리가 경부고속도로 건설한다고 할때 반대하던 이들이 지금은 고속도로 잘만

이용하면서 유세장 돌아다니더라' 는 주장을 하면서부터임


물론 이땐 이미 김영삼,김대중이 모두 야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상태니

사실상 양김을 겨낭 자신의 차별화를 위해 이런 주장을 한것이지만

(*즉 자신(김종필)은 박대통령 정책 계승하는 사람이지만 양김은 박정희때

반대하며 야당활동 하던 사람이라는 의미로)

이때의 김종필조차도 양김을 직접 거명하진 않고 그냥 야당 전체를 뭉뚱그려

'우리가 경부고속도로 건설한다 할때 반대하던 사람들'이라고 했을뿐임


그러던게 시간이 지나고 인터넷에서 안티DJ등 소위 보수우파 운동이

활성화 되면서...저 마치 양김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 시위를

주도라도 하는듯한 풍자사진이 오랫동안 돌아다니고

특히 박정희,박근혜 지지한다는 카페,커뮤니티등을 중심으로 꽤 오랫동안

유포되면서


마치 김영삼,김대중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발표때 주도적으로 반대하거나

시위를 했던것이 사실인양 굳어지고 있는데

거듭 말하지만 결론적으로 잘못된 프레임임


60년대 후반은 양감이 아직 야당에서 주도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던 시절도 아니고

- 물론 심정적으로야 같은 야당이니까 동조했겠지만 적어도 주도적으로

반대하지 않음 - 실제 건설위에서 반대토론에 나섰던 사람은 김형일,조윤형 의원등이고

양김은 여기 전면으로 나선사실이 없음


따라서...거듭 말하지만 '경부고속도로 건설때 양김이 반대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잘못된 프레임이며

지금이라도 시정되어야 하는 사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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