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제학의 모토는 이렇다.
"적게 쓰고 크게 만족한다."

과소비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는 초큼 낯설고, 궤변처럼 들리는 말 일수도 있다.

하지만 불교국가에서는 이렇게 소박하게 살아간다.

나 역시 불교경제학을 취하는 사람 중 하나다.

난 핸드폰이 없고, 차도 없다. 왜? 굳이 필요가 없었으니까.

내가 안타까운건, 많이 벌어야 행복해질수있다는 안정을 찾을수 있다는 이해할 수없는 논리였다.
더욱 안타깝게 하는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하는 분들 이었다.

그런 분들을 보면, 특징이 피상적이고, 관습적이고, 거대한 흐름에 이끌려가는 수동적인 분들이었다.
우리 부모님도 그러하고, 대부분이 그러했다.

불교 경제학의 묘미는 자신이 필요한 돈만 벌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적게 쓰면, 많은 돈을 벌 필요가 없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자신의 내적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에 몰입 할 수있게 된다.
여유로워지고, 한가해지고, 자신을 돌아볼수 있고, 만족감도 커진다.

그러나 뭔가 관습에 이끌려가는, 청년을 본적이 있다.
장가가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젊었을때 빠짝 벌어야한단다.
장가가면, 처자식 먹여살려야하니까, 많이 벌어야 한단다.
처자식 분가 시킬때 쯤 되면, 노후자금 마련해야하니까 많이 벌어야 한단다.
물론 지당한 말이다.
그러나 자신의 자아 성취는 돈벌기로 왜곡되었다. 그게 재미가 되는게 안타깝다.
돈은 따라오는 것이지, 돈을 따라가면 피곤한 법인데...
용케도 잘 버티며 살아간다. 그리고 먹구름진 마음을 술로 해독한다.
그의 마음은 각박해진다. 치사해진다. 약아진다.

불교경제학을 취하면,
경쟁도 없고,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하니, 또 자신이 하고 싶은걸 해서 권태롭지도 않으니,
마음이 넓어진다. 착해진다. 마치 티벳 사람들처럼.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다보니, 참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