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번 sbs 뉴스 추적에 비하면 비교적 나은 방송이라고 봄.

2. 최근 뉴스가 된 명백한 구타 피해 사건의 피해자들 및 과거 피해자들의 사례를 소개 한 것은 매우 적절함. 향후 동종 문제 발생 방지를 위한 접근으로써 매우 의미있고 상기시켜야 할 부분임.

3. 특히나 근무시간 지표와 부대내무시설 환경에 대한 지표를 제시해 준 것은 매우 타당하고 의미있는 점이라고 봄. 그밖에 빽이나 가병위계로 인한 장기병가자 및 기타 민원 발생대상자들에 대한 시각도 필요했다고 봄.

4. 허나 아직도 그 의견이 불분명하고 공론이 되지 않았으며, 논의가 되고 있는 어느 특정인들의 인터뷰는
한 쪽의 일방적인 견해만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움.

5. sbs 방송과 마찬가지로 전의경이 가지고 있는 내외부적인 환경에 대한 접근은 매우 단편적이고, 한시적인 면만 다루었으며,
부대 환경 결정 요소중의 하나인 집회시위 대상자들과 그 문화에 대한 조명이 약했다고 봄. 지휘관들의 문제에 대한 접근은 일부 부족한 점이 있으나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됨.

6. 전의경들이 노출된 환경과 조직 문화와의 개연성에 대한 설명들이 부족했음.
그리고 대다수의 전의경들이 바라보는 내외부 요소들(시위 문화, 경찰조직, 훈련방법, 근무환경과 조건, 관련법, 주 처리 방법 등) 에 대한 시각들은

주로 언급 되지 않았거나, 애써 언급하려 하지 않으려는 뉘앙스를 풍김. 모든 형성에는 원인이 있고, 원인이 사라지면 도태되기도 마련인데, 그 원인을 야기 또는 제공하는 요소가 항상 산재해 있다는 식의 접근법이 없어 아쉬웠음(예를 들자면. 미군 시설 지키는 것도 과거에 거기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응이요 산물이다). 단순히 과거에도 그랬으니 전통을 받아 되물림 되고 있다는 접근은 틀렸다고 봄.
아무래도 이 분야에 대한 언급을 피하려는 이유는 정치적인 해석과 가친관의 차이에 대한 충돌을 피하려 했기 떄문이라고 봄.

7. 경찰 조직내의 폭력에의 노출과 조직 밖에서의 폭력에의 노출
상당수를 차지하는 조직 내부 특히 고참의 폭력 및 가혹행위에 대한 노출과 견해는 잘 설파된 것으로 보이나,
지휘관 내부 간의 폭력적 요소(예를들어 기동단장이 격대장들한테 쌍욕하는 것.)나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음.
또한 국민 의식과 문제점의 일환으로써 민원인들의 잦은 욕설, 범법 행위 그리고 시위대들의 범법,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 등에 대한 조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봄. 대립의 구도로 몰고가는 것은 경찰 조직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에게도 상당한 이유가 존재함.

8. 너무 인터뷰 위주의 방송을 꾀하다보니 논의에 대한 심화가 이루지지 않았고, 어떤 전의경 개인에 대한 논의는 이루졌지만, 전의경 부대 자체에 대한 논의는 겉핥기에 그친거 같다는 느낌.

9. 개인적으로 느낌으로 오늘 방송에서도 많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느겼지만, 방송에서 계속 전의경을 조명하고 논의를 환기하고 투입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지지할 만한 태도임. 앞으로도 관련된 방송이나 보도가 있다면 관심있는 태도를 견지하려 함.


요약 :
그냥 개운하지 않고, 아쉬움. 우리 모두가 비이성적인 존재나 집단이 아니며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다양하게 산재된 문제를 바라봐주는 스탠스를 가졌으면 좋겠음. 그리고 전경은 폐지하고 의경은 자원 유지와 동시에 전문성 재고를 위한 교육을 강화 시켰으면 좋겠음. 계속 느낀점이 생각나고 할 말도 많지만 이만 자야하니 여기서 줄이겠음. 현역들이 이 글을 본다면 부대내에서 구타 가혹행위 근절을 위한 진짜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바람.ㅂ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