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거 기억나? 옛날에 동네 문방구 앞에 놓인 360도 회전 트랙에서 좌절하던 급식 코흘리개들의 추억

매그넘 토네이도!!! 하고 외치던 그 때 그 시절.

본인도 미니카 길바닥에 놓고 달리게하다가 미니카 차에 치이는거 보고 멘탈 깨진적 있었음.

암튼 우연한 계기로 다시 미니카를 접하게 됐어.

어느 날 친구가 선물이라면서 대뜸 사준 미니카. 초등학생 급식시절에 학교 앞 문방구 트랙에서 굴리던게 떠올라서 조립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시큰둥 했는데 막상 만지고 보니 재밌었음. 당시 사진은 한 번 굴려보고는 베이직 튠업 세트로 속도 조금 더 높여보려고 한거.

친구 집에서 찍었음. 순서대로 허리케인 소닉 / 그레이트 매그넘 R / DCR 시리즈

허리케인 소닉은 우리는 챔피언에서 다들 봤지?

옛날에 초등학생들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던 미니카, 동네 문방구 아저씨들 중에서 미니카 어떻게 튜닝해주고 어떻게 빠르게 달려주느냐에 따라서

문방구 인기가 바뀌었다. 블랙 모터에 스펀지 타이어가 국룰이었음 ㄹㅇ

이건 조금씩 조금씩 입문했을 때 사진이야.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싸구려 툴박스 사서 미니카 보관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건 독고진의 후속모델인

트라이대거 XX. 독고진이 누구냐면

요놈임. 저 와꾸에 초등학생이라는게 더 신기했다.

이건 처음으로 큰 맘 먹고 튜닝한 마하 프레임.

미니카는 요즘 점프 / 스피드로 나뉘는데 박스에 있는 기본킷만 조립하는게 기본킷 / 만원짜리 베이직 튠업 세트를 장착하는게 베이직 클래스 /

그리고 돈을 좀 더 들여서 볼베어링이나 다양한 시스템을 이용해서 참가할 수 있는게 스톡 클래스야. 첫 스톡카라서 많이 헤멨었음.

이건 올해 새로 발매된 VZ 섀시를 차용한 네오 뱅퀴시. 생각보다 낭창낭창하고 괜찮음.

위 사진은 내가 제일 후회한 폴리카보네이트 카울을 사용해서 한정 발매한 타이완 2020 아시아 챌린지 스페셜이야. 

미니카도 국제대회가 있고 국가대표도 있는데 올해는 타이완에서 아시아 챌린지 컵을 열게 됐었거든, 그 아시아 챌린지를 기념하기 위해서 발매한거야.

이것도 한정판에다가 내부 파츠 중에서도 저 타이어가 굉장히 좋은 타이어라서 순식간에 품절됐어. 

정작 대회는 좆같은 짱깨바이러스 때문에 취소됐지만... Taiwan no.1 씨발

이건 멧돼지를 모티브로 만든 레이저백 퍼플 클리어 스페셜.

내부를 도색해줘야되지만 클리어 카울은 클리어인게 예쁘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도색 안했어. 오프로드에 쓰일 것 같은 저 바퀴 때문에 화제가 됐지.

이것도 한정판매야.

어느 정도 미니카를 모은 뒤에 찍은 사진이야. 이 중간과정은 사진 제한 때문에 안 올렸지만 미니카 대회도 나가서 전체 4위 했었고

되게 짜릿한 순간이었지. 후방에 있는 것들은 페스타준 블랙 스페셜이랑 라우디 불이라고 불리우는 미니카들이야.

앞쪽 우측 2번째에 보이는건 나사식 스피드 스톡이고 옆에 있는건 내 첫 스톡 차량을 좀 더 개조한거야. 행잉 시스템이라고 카울, 그러니까 덮개를 고정하지 않고

들리게 해서 덜렁거리는걸 통해서 점프 후 착지할 때 충격을 대신 흡수할 수 있게 해준거지.

일단 이 사진 상에서 한정판매를 갖고 있는건 3대 정도. 이제 아래쪽에서 진짜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나옴.

이건 이번에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타미야 오픈할 때 200대 한정으로 판매한 로즈골드 도금 썬더샷 핑크 스페셜. 코리아 에디션이야.

토요일에 100대, 일요일에 100대 팔았고 이제 재판은 안 하니 현재로선 세계에 딱 200대만 있는거지.

자동차 그릴 공장에서 하는 전기도금 방식을 취해서 어지간해선 흠집도 안 나고 광택도 되게 예뻐. 아직 조립은 안 했어.

그리고 이건 오늘 조립한 5주년 기념 100대 한정판 페스타준 메탈릭 크롬 도금 스페셜.

도금 때문에 두꺼워져서 카울 제대로 조립이 안돼서 되게 빡쳤었는데 만들고 나니 되게 예쁘더라. 옆에 있는 블랙 스페셜이랑 비교해봐도 광택이 살아있고

실차 같은 느낌을 주지. 페스타준은 람보르기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거라 되게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이 멋져서 인기가 많아.

이것도 딱 100대만 생산했으니 세계에 100대 밖에 없는거지. 온라인 판매로 40대 / 단골 손님들에게 30대 / 대회 부상으로 30대 판매해서 꽤 밸류가 있어.

마지막으로는 대회 영상이랑 사진을 실수로 다 지워버려서 미니카 전시장 지나가다 찍은거 올릴게

나중에 나도 이렇게 미니카들 전시해놓는게 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