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좋아하는 엄마의 영향으로 9살 때부터 드라마를 즐기던 나는 초6때 이 드라마를 만났고

그때 드라마 진짜 진짜 재미있게 봤었어. 특히 4화 때 혜진이가 인천공항 맞냐 몇 번이고 물어봤다고 화내는 장면 그거 엄청 과몰입 했었어ㅎㅎ

끝나고 나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컷고 그렇게 세월이 지나갔는데

고1 때 생각나서 재주행 하다가 인생드라마가 되어버렸지 뭐야...!!

드라마 내용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동화 같았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첫사랑, 얼굴을 착각한 남주와 그런 남주 앞에서 숨어버린 여주

그럼에도 서서히 가까워져 가는 둘과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결말까지

로코로서는 완벽하니 말 할 것도 없고 등장인물들도 다 매력적이고

후에는 온전한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따스한 메세지가 인생드라마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OST도 하나하나 다 좋아해.

교양이나 예능에서 그예 OST 많이 쓰던데 들으면 딱 알아 보지!! :)

모든 이야기들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회차는 6화야. 성준이가 감기 걸린 혜진이 약 전해주려고 안절부절하는 거랑 감기약 때문에 졸던 혜진이 머리 확 받쳐주고 버스정류장에서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버스 타고 졸고 있는데 어깨에 기댈 수 있게 해주는 거 너무 좋아하는 장면이라ㅠㅠ

벌써 7년 전 드라마네...

성준이랑 혜진이도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확실히 가을이 되면 생각 나. 아~ 방영한 지 벌써 몇 년 됐네 이러면서.

추억이 함께하는 드라마 좋다. 모두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