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 갤에서 8월7일 작성

왜 들마를 복습까지 하면서 이해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암튼 오늘까지 휴가 사흘동안 끝없이 클릭하며 첨부터 복습했다.

그러고나니 로라 감정의 흐름이 잡히는듯 해서....로라 입장에서 써봤어.

모든걸 가졌던 로라는 마마에게 결혼을 제안하며

"제 됨됨이만 보고, 신뢰만 가지고, 결혼 상대자로 생각해보는거 어때요? 조금이라도 찜찜하면 다신 찾지 않을게요.." 라고 말해.

마마는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고 로라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그리고 모든걸 잃은 로라.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로라가 마마를 만났을때, 마마는 로라에게 한마디도 묻지 않고

로라에겐 실오라기 같은 희망 일수있는 배역을 쳐내려 하고 엮이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

프로포즈할때 로라의 말처럼,  검정고시 출신일수도  알코올 중독자 일수도 있는 상태에서 마마를 택했던 로라

운명같다는 느낌 하나로 마마를 택했던 로라는 큰 상처를 받아.

'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느낌 하나로 평생 함께할 결혼을 얘기했는데...나에 대한 당신의 느낌은 겨우 그거였나요...'

마마의 성급한 행동방식에 실망하고 앙금이 생겨.

그리고 나타난 설희.

노래방에서, 촬영장에서, 지영과 있는 마마를 보고 눈을 흘기면서도 설희가 해주는 것들에서 마마를 생각해.

로라의 신경은 운명이라고 느꼈던 마마에게 가있기에 설희에게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는거지.

제대전에 뭘 했는지,학교는 어딜 나왔는지, 엄마나 오빠가 두번이나 물었지만 전혀 궁금하지않아.

내 매니저. 직장동료.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나한테 시간을 많이 쓰는게 미안해서 여친 만나라고 자꾸 말해주고, 성공하면 갚아야지 라고 생각할뿐.

그러다 마마가 와서 얘기를 해.

너무 아팠고 ...지금도 힘들지만...앙금이 풀어지질 않아. 그래서 돌려보냈는데

그랬는데 마마가 다시 와서  " 그렇게 걱정한건 네가 처음이야 , 잘못했어. 앞으로 잘할께.." 라고 사과를 하지.

진심어린 사과에 마음이  풀어져...그리고 " 나 황마마야. 나 믿어!" 라는 말을 들으니 기운이 나는것도 같고.

그런데...다시?라고 생각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일생 겪어본적이 없는 모멸감을 느끼게 돼

'우리 오빠들이 운전기사에 지배인 이었다니....누드모델까지 하려고 했다니....'

거기다 누나들은 " 우린 너 싫어!" 라며 친절하게 카운터 펀치까지 날려주고,

이건 자존심 타격 정도가 아니라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밟히는 꼴이야

다시 한 번 상처 받으며 오빠와 누나들에게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아빠 돌아가시고,집안은 무너지고, 올케언니들 사고에 암소식에, 모욕감까지...견딜수가 없어.

죽을것 처럼 가슴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데....죽으라는 법은 없나봐.

설희가 나에게 광고 찍을 기회를 가져왔어.

무명이라 찾는 사람 없었을텐데, 관계자가 매니저 덕분이라고 이야기하네..

그동안 자상하게 잘 챙겨준다는 생각은 했지만...내가 제일 힘들때, 가장 절박할때 나를 위해 뛰어다녔대

설희는 내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꼭 잘 될거라고 나를 믿어주고 끌어주는 사람

항상 나를 웃게해주고 나에게 기운나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야

이렇게 든든한 내편이 있다면 난 힘들어도 얼마든지 헤쳐나갈수 있을것 같아

말로는 표현 못할 만큼 고맙고 소중해.

그래서 그동안 비참해보이는게 싫어서 아무에게도 안했던 망해버린 집안 얘기도 했어.

그런데 마마가 츄리닝 바람으로 운동하다 달려와서 결혼을 하재

남자들은 애라더니...변한건 아무것도 없이....다시 한 번 실망이야.

함께하려 할때 마다 일이 생기고 아프고 힘들었던걸 보면 아닌가봐...

이젠 놓고싶어...더 이상 아픈거 싫어...

광고도 들어오고, 유명 디자이너의 협찬도 들어오고.  설설이, 이름처럼 정말 복이 있는 사람인가?

내가 탈모 걱정했더니 타인모발이식이 가능하면 자기머리라도 다 뽑아주겠대

자상함에 남자다움까지...주위사람들이 온통 칭찬 뿐이야...

내 이상형은 목소리 좋고 내가 존경할수 있는사람인데...다시보니 이사람 ...아는 것도 많고 유능한 것 같아.

엄마도 기억못한  내 생일을 유일하게 챙겨주고, 나 선잠 깨면 머리 아플까봐 기다려주는 사람.

이렇게 자상하고 믿음직스러운 남자의 여자친구는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이사람, 다른사람 매니저 일때도 이렇게 잘했나....

늘 나를 살펴주고 내 의지처가 되어주는 이사람...남자로 욕심내볼수 있을까?

여자 친구한테 차이면 나한테 오던지요...

아니,믿으라구 하더니 몇일이나 됐다구 오빠까지 불러내서 그 난리를 치게 만들고, 이젠 엄마를 찾아와?

엄마가 좋다고 하면, 내가 좋다고 하면, 누나들은 어쩔건데...

우리 엄마까지 상처 받으면 나 정말 당신 용서 못할거 같은데....

저번에도 그러더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게 정말 화가 나.

거기다 내가 온전히 의지하는 내 소중한 매니저를 뒷담화해?

나,

내가 말했던거와 틀려졌기에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사람이야.

당신한테도  엮지말라는 말  취소하겠다는 얘기 듣고야 풀렸던 사람이라구

누나들 문제도 그렇고,나는 빚도 갚아야하고, 엄마도 지켜야하고...상황이 달라졌잖아..

더 이상  아프고 상처받는거... 힘들고 비참해지는거 정말 싫다니까!!

현재 요상태인듯...

쭉 첨부터 복습해보니 로라맘이 더 잘 이해되네.

그런데...마마가 점점 귀엽고 매력있어 보임. 이건 또 뭐지??ㅜㅜ

에효~암튼....마마건 설희건 빨리 노선 결정해서 속도좀 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