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삶의 소중함 깨달은 기회

좋은 소재와 작품을 완성도 높게 만들어내는 과정은 15년 차 베테랑 배우인 박신양에게도 아직까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법의학자라는 인물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보고 배워야 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두세 달 전부터 이 드라마를 준비하며 정말 많은 시체들을 봤습니다. 새해 첫날을 부검실에서 보내기도 했고요. 싸늘한 주검을 보관하는 냉장고와 부검대 옆에서 밥을 먹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패닉 상태에 빠질 만큼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일들과 맞닥뜨린 거죠. 시간이 날 때면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술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하면서 안정을 되찾고 놀란 마음을 가라앉혔어요."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비록 드라마 촬영을 기회로 경험하게 된 일이지만, 부검이라는 과정을 통해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원통한 사연을 알아내고, 법정에 선 누군가의 무죄와 유죄를 판가름해야만 하는 법의학자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보통 그런 생각은 잘 안 하잖아요. 산다는 게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일인지요.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그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제가 느낀 그런 기분을,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신양좌 기사중에,, 좋은거 있어서 펌

http://media.daum.net/entertain/others/view.html?cateid=100030&newsid=20110208183408635&p=lady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