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성장 측면에서 모든 주역들은 다 성장함

레이는 부모가 누군지 자기가 왜 이 힘을 가졌는지 뭘 해야하는지 방황하고 시스까지 될 뻔한 년이었지만 8 이후로는 누구든지 빛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 성장함.

핀은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7이후의 모습에 비하면 훨씬 성장함

카일로 렌 역시 나쁜쪽으로 굉장히 성장함. 예전엔 애비까지 죽였지만 여전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존나 갈등한 놈이었고 베이더 코스프레나 하잖아. 스노크도 이거 보고 초반에 그 병신같은 가면이나 벗고 다니라고 하고.

그런데 8이후로 가면을 지 스스로 부수고 스승을 죽이면서 애비 죽였을 때보다 훨씬 더 완벽하게 다크사이드로 전향함.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스노크는 자기가 죽으면서 카일로 렌을 어둠에 빠트리는데 성공함. 이게 처음부터 스노크 계획이었을지도

포 다매론은 누구보다 성장함. 포는 이번에 뭐 제대로 성공한 적은 없지만 그 덕분에 누구보다 성장함. 초반부엔 전형적인 영웅 코스프레나 했지만 연속적인 실패로 승리보다는 생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뼈아프게 배움.

그 결과 마지막 싸움에서는 뭐 하는 지 암? 대포 저지에 실패할 거 같으니까 곧바로 산개 후 후퇴를 명령했고 후퇴로 찾는 걸 시도함.
성장 안했으면 들이박으라고 명령이나 했겠지.

완성형 캐릭일 줄 알았던 루크마저도 이번에 성장함. 이젠 큰 힘에 두려워하지 않고 주저없이 그 힘을 가르침.



그리고 이 성장의 핵심엔 실패라는 게 존재함.

레이는 카일로 렌의 회귀에 실패함.
핀과 포는 추적기 파괴에 실패함. 특히 포는 누구보다 많이 실패하고 이로인해 제일 많이 성장함.
루크는 카일로 렌의 교육에 실패하고 초중반부는 레이의 교육에 실패할 뻔함.

요다도 루크에게 후반부에 말했잖어. ‘모든 걸 가르쳐라. 실패까지도. 아니 특히 실패를 가르쳐라’






실패와 그로 인한 성장이 이번 8의 주제라면 무지 잘 지켰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