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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오랜만에 히갤 와서 쓰는 개인적인 DCEU 영화 3편 평가.

ㅇㅇ(211.201) 2017.02.25 10:00:05
조회 2283 추천 36 댓글 15



정말 오랜만에 히갤 와보네.


사실 갤질을 히갤로 시작했는데, 그동안 마블이 어쨌니, 디씨가 어쨌니 하면서 어그로가 너무 심해서 딴갤로 본진을 옮김.

(어그로가 재밌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맨날 하는 이야기가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래서 지금은 정말 아주 가끔 오는 정도.


여하튼 히갤 와서 오랜만에 쓰는 글이니 읽어주면 고맙겠고, 특히 이 글이 DCEU글이라고 해서 뭐 마블하고 어쨌니 저쨌니 하는 어그로는 자제바람.


애초에 어느게 낫다 어쨌다 하는 글이 아니라, 그냥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애들은 이렇더라 라는 개인적인 글이니 ㅇㅇ..




그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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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DCEU의 시작인 '맨 오브 스틸' 임.


사실 난 DCEU영화들 중에 이 영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음.


내용이야 그다지 특별할게 없는 무난한 내용이었는데, 그건 어느 히어로 영화1편을 보던 대부분 마찬가지니까 흠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


내가 맨오브 스틸을 높게 평가하는건, 무난한 내용과 더불어 잭 스나 특유의 영상미, 그리고 초인액션이었음.


사실 이건 마블과 비교해도 상당히 강점(이자 어떻게 보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게, 마블의 경우 현실성을 좀 따지기 때문에 초인이라고 해도 묘사가 좀 팍팍 튀지는 않잖아?


예를 들어서 시빌워에서 캡아의 초인적인 면을 부각시키는게 헬기 붙잡는 씬인데, 어... 물론 초인적인 면모긴 한데 그렇다고 뭔가 팍! 하고 와닿는 그런 씬은 아니었던 것 같음.


반면에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하고 크립톤 애들이 보여준 액션이나 묘사는 그야말로 하나하나가 미친 초인들이었지.


움직임 하나하나에 무슨 충격파가 터지고 아주 난리 부르스를...;;


또 고작 인간 크기의 생명체 둘이 쌈박질 하는데 스케일은 무슨 마을파괴, 도시파괴에 우주 스케일이여;;


게다가 슈퍼맨이 자진해서 인간들에게 잡힐 때 아주 자연스럽게 수갑을 끊는 장면 같은 것들을 보면서 와, 이 새끼들은 진짜 인간으로선 뭘 어떻게 할수가 없구나 하는걸 느꼈음.


여하튼 그런 묘사들이나 액션들이 나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내용도 그렇게 크게 흠잡을데가 없어서 난 DCEU시리즈 중에서 이 맨오브스틸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음.


다만 이런 액션 묘사가 세계관 공유적으로는 단점이 될수도 있는게, 아무래도 파워 밸런스를 맞추기가 힘들겠지. 그리고 그게 나타난게 돈옵져였고.(사과박쥐 ㅠㅠ)


하지만 일단 단일 영화로 본다면 난 이 영화가 가장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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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돈옵져임.


사실 히갤이 어그로 폭발한 계기도 이 돈옵져 때문이 아닐까 싶음.


뭐,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났으니까 좀 잠잠해 졌...나?



어쨌든 돈옵져를 지금 와서 평가를 해 보자면, 일단 닦이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망작은 확실히 아니었던 것 같음.


다만, 기대가 너무 컸고 또 충분히 클만 했는데 정작 영화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질 못해서 왕창 욕을 먹었던 거임.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이런거지.



내가 레스토랑에 왔서 오늘의 추천메뉴를 시켰음.


근데 웨이터가 와서 '이 음식에는 횡성 한우를 비롯해 값비싼 식재료와 샤프란 같은 귀한 향신료가 쓰였습니다.'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과연 어떤 음식이 나올까 하고 잔뜩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는데, 정작 나온건 분식집 비빔밥이었다는 거지.


분식집 음식이 맛이 없는건 아니지? 


하지만 각종 진귀한 식재료와 향신료가 쓰였다고 해서 기대를 했는데 정작 이런 음식이 나오면 그 누구라도 실망할 수 밖에 없지.


그런 것 같음.


히어로의 대명사, 슈퍼맨과 다크나이트로 주가 폭발한 배트맨, 그리고 이 두 영웅의 사상적 대립과 확장 유니버스의 시작 + 원더우먼의 등장.


히어로 팬이 아니라 일반 관람객 그 누구라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이고 조합이지.


그런데 정작 나온 결과물이 그냥저냥 그래. 막 엄청 갓갓작도 아니고 그냥 좀 멋진 장면도 있고 의문이 드는 설정도 있고 그런 작품임.


그러면 당연히 실망을 하겠지. 또 그런 작품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리가 없고.


그래서 돈옵져가 그렇게 욕을 먹었던 것 같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돈옵져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냥 생략하겠음.


사실 나도 그렇고 히갤에서 주구장창 우려먹었던게 돈옵져 평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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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스쿼.


그래, 할리퀸은 좋더라.


....

....


이게 호평 끗임.


아니 시발, 진짜 수스쿼는 진짜 욕이 나오는게, 인물 소개하는 부분 까지는 꽤 좋았거든?


아무래도 캐릭터들이 꽤 매력적이고 또 그런 방식으로 캐릭터를 설명하는건 좋았단 말이야.


근데 대체 왜 중후반에 그렇게 편집한거야?


정말 너무나도 문제점이 많아서 어느 부분을 지적해야할지 모르겠는 작품이 수스쿼임.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역시 편집이었던 것 같음.


편집만 좀 잘 했어도 평타는 치는 작품이 될 것 같았는데 뭔가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편집이 이상하게 했음.


그래서 매력적인 설정의 캐릭터들도 영화상에선 병신이 되고, 특히 조커는 처음엔 뭔가 기존의 레져조커보다 양아치 스럽고 마피아 스러운 부분이 꽤 괜찮을 뻔 했는데 


편집이 그래서 그런지 왠 사랑꾼이 되어버렸음.


난 개인적으로 조커가 할리를 퓨어러브가 아닌 소유물처럼 여겼다고 보고 있거든? 근데 그걸 확실히 알려면 뭔가 묘사라던게 잘 표현이 되야하는데...


편집 시발.... 


내용도 뭔가 원래 그랬는지, 아니면 재촬영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니 수스쿼 슬로건이 '나쁜 새끼들이 세상을 구한다' 잖아?


그럼 수스쿼 멤버들이 존나 나쁜 새끼들이고 애들이 본의 아니게 세상을 구하고 뭐 이지랄 저지랄 하는 장면이나 묘사를 보여줘야하는게 맞는거 아니야?


근데 초반만 좀 그렇지 중반 이후엔 그냥 일반 히어로 물이랑 클리셰가 전혀 다를게 없음.


특히 불 내뿜는 애가 내 친구들 괴롭히지 말라면서 희생하는건 와... 시발... OTL...


그 외에도 뭔가 문제점이 존나 많은 작품인데, 그걸 다 설명하려니 열불이 나서 못해먹겠음.


여하튼 할리퀸 빼면 장점이라곤 거의 없는 작품이 수스쿼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DCEU 3편 영화들 중 최악이라고 생각함.




일단 평가는 끗인데,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DCEU영화는 좀 잘 나왔으면 좋겠다.


원더우먼은 잘 나올 것 같은데, 저스티스 리그가 좀 불안한 감이 있음.


좀 잘좀 만들자 좀 ㅠㅠ




출처: 히어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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