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전에도 올렸던 짤도 함께 올리는 이유는.

저 씬 하나의 추가로 뒤의 씬들의 해석과 임팩트 정도가 다르게 느껴져서 ㅠㅠ

누구보다 진실을 말하고 싶었을

세자가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가은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두려움.

막상, 괴로워 하는 가은의 앞에 서니.

욕심이 났을거야.

그래서 진실을 먼저 말하기 보다는

함께 할 방도를 찾으려 했고

함께 떠나고자 했음.

난 이 부분을 다시 생각 하게 되더라.

그렇게 무서워 하는 진실의 후폭풍.

어떻게든 나중에는 한번은 부딪쳐야 할텐데도

함께 하는 걸 선택한 선의 마음의 정도가 너무 강하게 와 닿았어.

그렇다고 선이 진실을 피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

선은 청운이 아니라, 자신이 베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청운에게는 죄책감을 내려놓으라고 했거든

그런데 가은은

아버지의 죽음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까지

진실을 밝히고자 해

도대체 자신의 아버지는 왜 죽은 것인지

가은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려 하며,

혹여 죽은 자신을 기다리게 될까봐

천수가 기다리지 않게 편지를 남겨.

모질었던 이유도 거기에 있겠지.

죽은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까봐

그런데 그 편지의 말미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르게 하니

더 이상 만나지 말라는 가은의 말

선이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그 것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두려웠던 헤어짐을 가은은 말했고

그래서 선은 스스로 함께 하는 '욕심'을 포기해.

욕심 내지 않을 것이니.

살아만 있어달라.

그래서 찾지 않았고

돌보지 않았어

그런 가은이 눈앞에 나타났으니

당연히 아는체 할 수 없지

우보를 통해서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5년을 참았으니까

5년을 견뎠으니까

선에게 규호의 죽음이 의미하는 바는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는 두려움으로 귀결되고

그 세월동안 그 생각은 더욱 단단해져 갔겠지.

어쩌면 이 사람이 받아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앞 선 두려움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괴로움

그런데도 끝끝내 외면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원망

그래서

그게 서운하고, 그게 스스로도 납득이 되지 않았겠고

제 서신때문에 모른척 하시느냐는

가은의 말에도 마냥 기뻐하며 그럼 그것이 다 거짓이었냐

물어보지도 못해 고개 돌렸다가

온통 상처 투성이인 가은일 보며 끝내 그 손을 잡고 말았던

선이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그런 이유로

짤을 다 붙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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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편집..선생님....

도시떼....?

나니...?

휴...

이렇게라도 선이 마음 알고 나니 속이 시원한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상 제공해준 횽 감쟈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