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세주는 수장휘영의 기억을 떠올리고,

수현에 대한 마음을 누를수밖에 없었던 휘영을 가슴으로 느낀다.  

그리고 휘영이와는 달리 직진을 하겠다 외쳤던 세주.

그리고 자전거 데이트 후

사격장에 온 세설.

진지하게 사격 자세가 잡힌 세주의 모습에 이 때부터 휘영이 같았던..

하..

한숨을 푹 내쉬는 설이.

저기.. 저번에 내가 술 마시면서

내 트라우마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나?

총을 잡으면 막.. 뭐가 보인다고..

네 발 승부.. 어때?

갑자기 목소리가 낮아지고, 진지해진 모습에

세주는 휘영이가 되었다.

하.. 쏠 줄은 알고?

뿌루퉁한 설이의 투정은 수현이와 겹쳐 보이고..

말 했잖아..

이론은 수준급이라고..

세주, 날카로워진 표정 장착..

탕!!

와..

타고났네~

설이의 칭찬에

세주(휘영)이가 설이쪽으로 눈을 돌린다.  

완전 스나이퍼인데?

혹시.. 나 기억 안나..?

세주는 '나'라고 지칭했기 때문에

이 순간 세주는 곧 휘영이인 것이 분명하다.

무슨 소리에요, 갑자기?

우리.. 아주아주 오래전에..

만난 적 있는데..

이 때 목소리와 발성이 정말 좋았다.

세주의 모습을 한 채, 표정과 목소리가 휘영이인 것이 놀라웠다. 

여전히 전생의 휘현을 세주가 현재 '우리'라고 표현한다.

휘현은 곧 세설이기에..

탕!!

놀라운 사격 실력과, 배우의 텐션.

전생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있었다면

휘영의 멋진 사격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휘영의 모습을 한 세주도 사격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  

10년 전 말고?

응.. 더 오래..

탕!!

이 표정 어떡하지.....?  멘트 불가.ㅋㅋ

멋있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걸.

동지들이 한 번 근사한 말로 표현해봐....

그럼.. 언제 만났습니까. 우리가?

100년전 쯤? 아님.. 1000년 전 쯤?

80여년.. 전에..

탕!!

아쉬운 마지막 한 발과 함께

모든 긴장이 풀어지는 세주(휘영?)은

마치 성적 텐션을 몰입했다가 푸는 듯한 느낌이라

이상하게도 섹시했다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