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첫콘 때는 온판이 없었어서 전날충을
앙첫콘 땐 온판이 있는 줄 모르고 전날충을 했기에
편히 잠자고 당일 출발하는 첫 오프! 막팬미..

솔직히 말해서 거의 셀털하듯이 군인 얘기 꺼내지만
진짜 내 덕질에서 군생활을
군생활에서 덕질을 빼면 남는 게 없을 정도로
휴가 때마다 오프를 뛰는 것 같음

그래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착이고
가장 빛나는 행위인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일
그 공식적인 인정인 원스의 창단식 겸 팬미를 안 갈수가
없잖아ㅋㅋ

첫첫콘 때는 처음 콘서트에 의의를
앙첫콘 때는 콘서트를 기다릴 수가 없어서
첫날을 택했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막 공연을 간 건데

티켓팅 하..
첫첫콘은 C구역 10번대
앙첫콘은 중반대 했어서
자신감에 넘쳐 있었는데 뒷자리는 커녕
아예 티켓팅에 실패함 와....진짜 사지방에 대가리 박고 있었다
간부님한테 얘기해서 사지방 좀 더 쓰게 부탁해서 매달렸는데도 티켓팅 실패..

다음날이 휴일이라서 빡세게 양도 알아봄
아침부터 16시 즈음까지
군인이라 오픈 카톡도 안 되서
양도 글에 페메로 연락달라고 댓글써도,
방명록에 내 페이스북 주소 써놔도
아무 연락도 안옴

진짜 글 수십개 올렸음

나 도와주려 발품 팔아가며 도와준 원스들 진짜 고마워..

그 원스들중 하나가
효갤에서 양도 한다고 얘기해줘서 효갤 가봤더니
1층 D열 200번대.. 대박 자리..

그땐 미쳐가지고 추첨하신다는거 막 질척거리면서
엉겨붙었는데
진짜 될놈될인지
내가 평소에 운이 좋았던게 실현 된건지
기적처럼 추첨해서 내가 됨
나도 울고 효갤사람들도 울고 전미가 울었다

그렇게 표 획득..

지방러라서 부지런히 일어나서
11시 차타고 서울로 출발

프리미엄 버스 탔는데 와 시트가 180도로 젖혀지더라
컬쳐쇼크...

쨋든 5시간 정도 걸려서 평전 도착
친구가 경대생 주변에 자취해서 놀러와본적이 있어서
쉽게쉽게 찾아갔지

도착하자마자 트둥이 캐릭터들 찍으려 앞으로 가는데
느낌이 쎄함 가드들이 가이드라인 옮기고 있음
이건 트둥이들 각이다 싶어서 바로 MD 가판대 쪽으로
자리 옮김

진짜 몇 분 뒤에 효챙 등장

카메라로 찍어서 지금 올리진 못하지만
코앞에 효챙 지나가는데
챙도 챙이고
효는 진짜
여신이 지나가는 줄 알았다.. 여신 그 자체

오프 뛰는 갤럼들은 알겠지만
스크린이 트둥이들의 화려함을 제대로 담으려면
앞으로 증강현실 기술 발전에 22년은 더 필요할 거임

특히 효는 부대에서
효 거르려는 후임들 억지로 떠먹여가며 영업할 정도
카메라가 언데드라 신성력 디버프가 있는지
효의 여신미를 담지 못하는 게 천추의 한임

쨋든 효챙이 대기중인 원스들 핫하게 예열하고 들어감
그리고 좀 있다 바로 입장!

알바들 카메라 안된다 안된다 짠할정도로 외치더라
dvd찍는 것도 알고 저작권도 알고 다 아는데
귀아팠음

내가 캔디봉을 안 들고 와서 좀 눈치보였는데
다행이 옆자리 분도 안들고 옴ㅋ 좀 낫더라

그리고 시작 된 팬미

선공개된 Vcr 볼 때마다
불둡하고
맹수맹수하고
오토바이 타나마나
간지 작살..

얼마만의 우아하게 코스튬이냐..
첫 대구 팬싸 걸렀던거 무덤치고 후회하는데
이번에 소원 성취

그때도 그랬지만 모구리 복근 시강에
쯔위 첫등장 파급력도 떠오르고
와중에 흑발둡 흑백조화 오지고

효의 미역 같은 진행에 두부 같은 둡의 보조 진행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무대 보니까 어느덧 게임타임

오늘은 젤리 도둑ㅋㅋㅋㅋㅋ
그깟 곰돌이 젤리 코스트코에서 열 통도 사줄 수 있는데

첫 게임 트둥 노래방은 진짜 어제 음중 들으면서
뭐하는 기획이지 했는데

오늘은 선곡 미침
새얼굴에 륄뤼x2에 선배곡들에
떼창도 장난아니게 나오고
어머님이 누구니 때 두부 나레이션ㅋㅋㅋ대폭소ㅋㅋ
널 어쩌면 좋니 진짜ㅋㅋ

약간 발라드 곡 좀 기대했는데 아쉬웠던 부분

가볍게 500점 넘기고
첫힌트 숫자 2
딱 효하고 사나가 나이 키 순서로 정연이 얘기했는데
생일 22일인거로 임나봉씬줄 알았음

근데

소중한 사랑하고 낰낰하는데 정연이ㅋㅋㅋ
티나게 대충추더라ㅋㅋㄱㅋㅋㅋ
내가 부대에서 하는게 트둥이들 무대 다시보는 거 밖에
없어서 어지간한 멤버들 춤선 동작 특징 다 파악하고 있는데

평소엔 모모랑 함께
춤 제일 역동적이고 춤선이 되게 넓은 정연이가
깨작깨작 춤추는 거보고 확신함
이건 윾이다

뒤이어 인이어 문제로 소리가 안 들렸다길래
그거 때문이었나 싶었지만

응 아니야ㅋㅋ 윾 확실했음
그와중에 범인 같이 생기지 않은 모모링과
범인 같이 생겼었던 째용이

두 번째 게임은 의외로 싱겁게 끝나버림

기억나는 건
내려오는 괴력으로 세트를 직접 끌어내리는 모구리와
문들이 낰낰앨범 자켓촬영때 썼다는 낚시를 성공적으로 친 둡깅이
전생에 나라를 구하고 팬미를 오고 싶어했던 아리(앓이)
(결국 견종은 나를 비롯 한 다섯이 외쳤지만 알아내지 못함)
무릎에 찰 보호대를 팔꿈치에 차버린 나봉씨 정도?
생각보다 알찼네ㄷㄷ

두 번째 힌트는 리허설 때 후드티를 입었던 멤버

티나게 사나를 몰이하는 나연누나가 역으로 몰이 당하고
있는 와중에
뱃속에 젤리 있다 드립 친 예능 둡린이

난 그때도 정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스 대법관의 판결은 나연 판정승 ㄷㄷ

세번째 게임은
트둥트둥?

인간 컬링!!!!

지효괴력에 한번 당황
나봉쓰 파닥파닥에 또 한번 씹덕사
그 와중에 또 두부의 (묘이 왜 '미' ㄹ지 않 '나' )드립을
(묘이 당기나)로 응수한 "묘이 밀지 않고 당기나".... 칭찬해

행실이 불량해 방과후 청소를 했다는 후배 C모양의 저격에도 당황하지 않은 둡깅이도 칭찬해

마지막 힌트는
치얼업 세로 둘째줄
난 나봉쓰는 둘째치고 둡깅이가 헷갈리더라
왜냐면
내가 다현이 진짜사나이한 부대에서 일하고 있어서
의무학교가 부대에서 2 번째라는 거
리허설 때 후드도 입고
철업 세로 둘째줄이란 거로 딱 생각나던데

물론 개소리
범인은 정연일거란거 알고 있었음

근데 범인 밝혀지기 직전에
나봉쓴의 지나친 하이텐션에 설마 싶다가
연기였다는 거 알고
역시 건대 연영과 클라스..느꼈다 연기력을

짐작대로 젤리를 훔친 범인은 정연!
사실 둡깅이가 엎지른 걸 청소한거였둡

그뒤로 한시간 넘는 VCR에 라커풀 1InM타임
진짜 어지간함 안 울려고 했는데
애들 인터뷰에 눈물 나오더라..

현실적으론 나는 수많은 원스 중 하나일뿐이라는 생각이
나도 저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원스 중 하나다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음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이름을 저 이쁘고 착한 애들은 모르겠지만
그럼 뭐 어떤가 이렇게 팬미도 오고 하는게 행복이지 뭐

아니 알겠지 원스라는 이름 하나로
그렇게라도 기억 될 수 있다는 게 이 사이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음

성인 다 돼서 처음으로 아이돌이란 걸 입덕해서
치얼업 활동 끝나기도 전에 입대했는데
진짜 힘든 일 많았는데
헤어진 애인의 아픔도
갈구는 선임도
말 안 듣는 후임도

사지방에서 V로
Tv 다시보기로 트와이스 볼 때는
바보처럼 히죽 거리며 웃고 있더라

얘네를 좋아하고 나서 지금까지
많은 걸 잃었었는데
얘네 덕분에
내 안에 더 큰 행복이 들어왔단 걸
오늘 엄청 크게 느꼈다

다른 원스들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믿음
다 비슷하게 행복해보였다

캔디봉이 있든 없든
응원법을 알든 모르든
막차가 끊겼든 아슬아슬하든
진짜
다 행복해보이더라

마지막은 라키 트레일러 공개!
솔직히 뮤비공개정도 해주려나 싶었는데
카메라 제재 안 하는 거보고 체념ㅋ

진짜 너무 뜻깊은 하루였다

나연이 누나 말대로
3주년 4주년 5주년 6주년 7주년 팬미때도
꼭 다시보자

원스들
다들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