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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대하는 요리남자] 오늘의 점심 - 쿠지라이(?) 라면

겅대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26 17:00:02
조회 4851 추천 24 댓글 25

밖에 나가기 춥고, 귀찮고, 피곤하고, 감기로 아프고, 씻지 않고 면도도 하지 않아 보기 흉하고,

집에 있는 밥을 먹자니 찬밥이고, 반찬 꺼내기 귀찮고, 메인매뉴가 없어 곤란할 때 가장 좋은 것이 라면입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끓여먹는 라면은 매너리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색다른 레시피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볶음라면으로 라볶기에 떡볶이 떡을 뺀 라면을 만들어 먹어왔지만 요근래 들어 쿠지라이 라면이란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머리에서 생각나는 대로 쿠지라이식 라면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곤란해보이는 볶음라면을 만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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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라면입니다. 유통기한은 말그대로 유통기한일 뿐 개봉했을 때 이상만 없으면 섭취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죽지 않고 이ㅡ글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남은 라면 3봉지도 아직 괜찮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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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양파입니다. 씹는 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불량식품 먹는다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는 좋은 식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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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먹기 좋게 썰어주면서 생각해보니 어제 파스타 해먹으면서 남은 양송이가 생각났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갑자기 어디선가 다른 기억들을 일어나고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생각이 막 떠오릅니다.

생각났을 때 잡지 않으면 어디론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 얼른 꺼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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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도 양송이와 같은 연쇄반응에 의해 끌려나오게 됬습니다. 먹기 좋게 편으로 썰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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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알맞게 볶기 위해서는 기름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 놈 때문에 이 라면을 계획하게 되었고 

이 놈으로 말씀드리자면 식재료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에게 추천받은 올리브유 회사의 보급형입니다.

올리브유는 호주산이 좋으며 호주산 중에서도 소믈리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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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에 신경쓰다보니 면 삶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당황했기 때문에 면 삶는 사진도 찍지 못했습니다.

물 끓이는 사진으로 대체하며 면 삶는 것은 독자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면은 나중에 더 끓일 것이기 때문에 퍼진 면을 싫어하신다면 덜 익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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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까 손질한 야채들을 볶아줄 차례입니다. 일단 올리브유를 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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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마늘부터 볶아줍니다. 마늘은 마늘향이 올라오며 바삭바삭하게 튀겨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감기로 코가 막혀 마늘향은 감지하지 못하지만 바삭바삭해지는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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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불에서 볶아줬기 때문에 빠르게 넘어갔습니다. 마늘을 볶은 기름에 라면 스프를 넣고 눌러붙지 않게 볶아 불 맛을 넣어줍니다.

저는 싱겁게 먹는 편이라 라면 스프는 절반 정도 넣으면 적당했습니다. 그 다음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볶아줍니다.

써놓고 보니 둘 다 이름 앞에 양이 붙어있습니다. 엄청난 우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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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을 반 컵정도 부어주신 뒤 삶아두었던 라면을 넣어줍시다. 라면을 익히며 국물이 자작해질 때 쯤 계란을 넣어줍시다.

저는 계란 넣는 타이밍이 약간 늦었던 것 같지만 먹을 때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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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입니다. 라면은 김치와 같이 먹으면 좋고 냉장고에 있는 해치울만한 다른 반찬과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계란은 적절하게 익어 비벼먹기 좋았고, 스프는 원래 1/3정도 넣어서 싱겁길래 조금 더 뿌려주었습니다.

치즈가 없어도 계란 때문에 어느정도 꾸덕꾸덕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으며, 

면을 삶을 때 약간 덜 삶아서 면의 상태도 쫄깃하여 좋았습니다.

마늘을 볶고 스프를 넣어 불 맛이 조금 추가 되어 집에서 했지만 나름 괜찮은 식사였습니다.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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