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안녕 잘지냈어?

3일만이네.. 여행기를 써야지 생각하고 있어도 숙소에서 너무 자주

술을 쳐마시다 보니 쓸 시간이 너무 없었네..

안그래도 어제 러시아에서 온 애랑 같이 보드카 먹다가 나 필름 끊김...

그리고 술먹다가 넘어져서 이마에 상처 남...ㅠㅠ

처음 마실땐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훅 가버리더라...

하.. 앞으로 술은 좀 자제를 해야겠어... 

아무튼 아직 여행기가 우크라이나에 머물러 있는데 얼릉 우크라이나편을 마무리 하고 싶당..

이 날은 대조국전쟁 박물관에 다녀왔어.

이른 아침도 아니었고 오전 11시쯤 이었는데도 안개가 엄청 껴있네..ㅠ

지하철역에서 대조국 전쟁 박물관까지는 거리가 꽤 멀어 중간에 버스를 타는게 좋은데

그냥 산책할겸 구글지도 켜고 걸어서 갔어.

지나가다 본 동상과 기념탑. 먼진 모름.

이건 아프가니스탄 전쟁때 희생된 소련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임.

게임 메탈기어솔리드5에 나오는 배경이 딱 그때쯤임.

난 이 게임하면서 소련군인들 겁나 죽였었음..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은 1979~1989년까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일어난 전쟁임.

한 삼십분 걸으니 대조국 전쟁 박물관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더라.

이 장갑차는 2014년 크림반도 전쟁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실제로 사용했던 장갑차라고 함.

박물관에 가지전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고 거기로 했음.

마침 박물관 근처에 식당이 있길래 여기서 먹기로 함.

돼지고기요리 파는 곳인가?? 그냥 무작정 들어갔음.

음... 들어가보니 존나 고급식당이었음..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키예프에서 나름 유명한 전통 우크라이나 식당이더라.

인테리어도 이뻤음.

고급식당이라 가만히 앉아있으면 종업원이 알아서 다 셋팅해줌.

우크라이나 전통 스타일의 보르쉬 시킴.

핵존맛...

보르쉬 담겨있는 저 갈색 그릇... 알고보니 먹을 수 있는 거였음..

내가 좋아하는 샤슬릭도 시킴.. 내가 아는 우크라이나 요리라고 해봤자

보르쉬나 샬란카, 샤슬릭 정도라.. 뭘 시켜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리고 고기 밑에 깔린 흰 티슈같은거 알고보니 난이었음..

처음엔 티슈인줄 알고 버릴뻔...

총 549.02 흐리브나 나옴 (약 21,000원.) 

이정도 가격이면 우크라이나에선 존나 비싼거임..

계산하고 나갈려니 종업원이 방명록 쓰고 가라길래 써줌..

이젠 박물관 구경하러 ㄱㄱ

이 장갑차도 2014년 크림반도 전쟁때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장갑차임.

이것도 마찬가지....

이것도...

대조국 전쟁 박물관 지도.

땅크...

헬기.

대조국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조각상들

이 곳은 8년전에도 와본 경험이 있는곳 ^^

이것도 2014년 크림반도 전쟁때 실제로 투입했던 땅크라고 함.

박물관 건물 위에 있는 어머니상.

 겁나큼.

멀리서 바라본 전경.

원래는 2차세계대전에 관한 전시물이 있는 곳인데

2014년 크림반도 전쟁에 관련된 전시물들도 추가가 됐네.

러시아군에게 공격당한 자동차.

자동차 내부.

크림반도 전쟁당시에 사용했던 우크라이나 국기들.

국기들...

크림반도 전쟁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용감했던 군인들이라고 함.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았음.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이들...멋있엉.

만약 우리나라에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나도 자진 입대 할거임~!!! 물론 강제로 끌려갈 확률이 더 높긴 하겠지만.. ^^;;

실제 인물사진.

총 맞은 엠뷸런스.

이건 우크라이나에 있던 친러세력 애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이라고 함.

즉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러시아편에서 싸웠던 애들..

실제 사용된 우크라이나 국기.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었던 무기, 군복 등이 전시되어 있었음.

크림반도 전쟁에 관한 전시물들을 다 보고나면 

본격적인 2차 세계대전에 관한 전시물들이 나옴..

2차 세계대전에 관한 박물관들은 러시아랑 벨라루스에서 많이 가봤기 때문에 대충봄..

대조국전쟁에 관련된 박물관에선 흔히 있는 전시물들..

2차 세계대전 하면 역시 쪽바리새끼들도 빼놓을 수 없음.

제3 제국의 붕괴.. 

대조국 전쟁 당시의 촬영된 엄청난 사진들..

이 박물관도 제대로 보려면 하루종일 걸릴듯..

호텔로 돌아와 호텔식당에서 밥시켜 먹음.

오른쪽은 샬란카, 왼쪽은 까르보나라 파스타인데 한국의 까르보나라와는 다름..

처음엔 이 호텔만 저렇게 만드는건가 싶었는데 우크라이나에선 까르보나라를 다 저렇게 만들더라..

기념품으로 구입한 나의 새 여권케이스.

키예프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음.

키예프 기차역.

밤 기차를 타고 오데사로 떠날 예정.

점심은 맥도날드로...

오른쪽에 있는데 빅테이스티, 왼쪽에 있는건 우크라이나에만 있는 한정 메뉴인데 이름은 까먹음.

맛있었음.

서커스 건물..

서커스 건물 주변의 모습.

우크라이나를 위해 군대에 입대하라는 광고 같음.

기차역에서 10분정도 걸으면 성 볼로디미르 대성당이 나옴.

이 성당도 꽤 유명한 성당임.

내부모습.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서 그냥 찍음.

백프로 소련시대때 지어진 건물일듯.

키예프 오페라 극장.

황금문.

이젠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키예프 대공국 시절의 유적이라고 함.

독립광장 근처에서 본 시계.

대놓고 친EU를 표시하고 있음.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묵숨을 잃은 젊은 우크라이나의 군인...

1993년생.. 정말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났다..ㅠㅠ

독립광장의 모습.

여긴 레인보우 아치라고 부르는 곳임.

소련건국 60주년과 키예프 도시 건립 1,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함.

레인보우 아치에 서있던 동상.. 

해가 거의 저물어서 잘 안보이네..

레인보우 아치 조형물 근처에 사격장이 있네.

군필자의 사격 자세.. 

참고로 난 좌수자(左手)임..

사격 두판하고 나왔더니 해가 완전히 저물었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

독립광장의 야경.

크레샤티크 거리의 야경.

퇴근시간대라 러시아워 장난 아님.. 차 존나 많음.

쭘백화점

호텔로 돌아가 맡겨놨던 짐을 찾고 밤기차를 타고 오데사로 향함..

키예프편 끝...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