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30대 중반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바티스타

실제 그의 공식적인 WWE 데뷔 시기는 2002년이지만

이전부터 WWE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2001년 5월 14일(현지시간) RAW에서 펼쳐진 다크 매치(방송에 나오지 않는 경기)

당시 바티스타는 '리바이어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닉 딘스모어'라는 무명 레슬러와 경기를 가진다.

체격에서 나타나는 차이만큼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바티스타

한창 활동하던 시절에도 자주 구사하지 않은

팝업 파워슬램을 시전하는가 하면

그의 대표적 시그니처 무브인

호쾌한 스파인버스터도 보여준다.

계속되는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가던 그 때

당하고만 있던 닉 딘스모어가 반격을 시작한다.

그리고 민첩한 미사일 드롭킥을 날린 후

팬들의 반응을 유도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보는데

거기까지였다.

백 수플렉스 사이드슬램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바티스타

손쉽게 다크매치를 승리한 바티스타는

유유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바티스타가 상대했던 닉 딘스모어는

훗날 바보 캐릭터로 WWE에서 활약한 '유진'의 본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