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과 말을 타고 달리던 도중에 유진은 우뚝 멈춰서.

엇, 저 가마는. 하고 생각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멈췄을거야.

-보고 싶어서. 애신의 말간 얼굴을 보고 싶었거든.

자기가 애신을 보고 싶어했다는 사실도 느끼지 못했었나봐, 유진은.

그리고 대화하다가 깨닫지. 아-. 나 저 여인을 보고 싶어했던거구나.

못 본 사이, 그리워했구나, 저 여인을.

근데 그녀와 만나게 됐어.

어쩌다가, 우연히.

담을 넘다가 제게 딱 걸려 눈을 자꾸 피하던 그녀가

귀엽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

아마 바래왔나봐. 이렇게 우연히 또 만나기를.

그래서 간다고 하는 그녀 앞을 막아섰어.

말보다 마음이 앞서서 저도 모르게 움직였어.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요셉 잘 지내십니까?

저는 조선에서의 모든 날들이 평안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소.

조선에서 저는

저기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저기 어디 멀리로 자꾸만 가고 있습니다.

-

최애들 때문에 현망진창ㅜㅜ

6화에서는 애신에 대한 유진의 감정이 꽤 깊어진 걸 잘 보여준 것 같아.

ㅋㅋ가마씬에서 함안댁이 혼잣말로 저 공사관 그 치 아닌교? 말한 거

애신이 듣자마자 들떠서 바로 문 열어 유진을 바라봤던 거 보면

못 본 사이에 서로 보고 싶어했던 게 느껴져서 좋았던 거 같아ㅠ

유진의 편지는 개인적으로 레전드라고 생각해..

저기가 어딘지도 모르지만.. 그저 아무 걱정 없이 애신이와 나란히 걸어가고 싶은.

어떤 숙객이 음성파일 올려줘서 계속 듣는데 

들을 때마다 유진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내적오열함ㅜ

(움짤 용량이 커서 바로 안떠도 좀 기다리면 다 뜰거야!

수목금 존나 눈치없어 빨리 꺼져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