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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내가 해본 알바, 막노동 다 포함해서 힘든일 쉬운일 알려줄게

럭키키럭(125.186) 2015.11.17 10:00:10
조회 2520 추천 44 댓글 8

어디 뭐 기록했다가 쓰는건 아니니까

생각나는데로 써 볼게.

 

그리고 15년전 기준이야 ㅎㅎ

 

신문배달 :  초딩때부터 고3 수능보고 난 후까지 했음.

                 새벽에 일어나는게 힘든데, 적응되면 뭐 그냥 귀찮다 정도.

                 늦잠 자면 울고 싶어진다.

                 쉬는 날이 거의 없다.

                 3일 연휴면 새벽에 한번 돌리고 그날 밤에 한번더 돌리고 이틀 쉼.

                체력이 좋아짐. 달리기 빨라짐.

                고딩때 학교에서 한 미니마라톤에서 1등 했는데, 심지어 전력을 다 한것도 아니었음.

                육체적으로 힘든건 별로 없는데 꾸준히 하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나 하는거 보고 몇몇 따라했는데 3개월 이상한 애들 없었음.

 

 목욕탕 청소 : 쉽다. 일이 편하고 매일 공짜 목욕 가능 ㅎㅎ

                     옷을 빨리 벗을수 있게 됨.

                     단점으로는 돈을 많이 못 받는다.

 

마트 배달 알바 : 김장철만 아니면 할만하다.

                        김장철에 배추 배달 같은거 걸리면 짜증남.

                        옷도 더러워지고, 나 할때는 알바는 마트 이름써진 그 잠바도 안 줌. 직원들만 줌.

                        인격적으로 기분 나쁜 일이 많다.

                        비전 없음. 그냥 단기 알바로.. 다른거 할거 없을때나 하지 ..

 

짱개, 치킨 배달 : 어릴때 하면 재미도 있고, 힘든 일도 별로 없다.

                         오토바이 시동 안 끄고 갔다가 오토바이 산지 일주일 만에 잃어버려서

                         사장이랑 반반 부담한적 있음.

                         사장은 내가 배달 시킨 애들이랑 짜고 훔쳐갔다고 생각하는 눈치 였다. 억울했다.

                         벌이는 괜찮은편, 그 시절에 시급 5천원 받고 했으니까.

                         장사 잘 되는 가게는 주말 알바를 구하기도 하는데, 이런데는 내 오토바이 있으면 시간당 만원도 받음.

                         두번 죽을뻔 함. 같이 일하던 애 사고나서 병원 입원. 덤프 트럭 같이 큰 차들 너무 위협적이고, 무섭다.

                         편하고 재밌는데 위험해서 추천 하고 싶지 않다.

 

롯데리아 : 그때 최저시급이 2천 500 원인가 했는데 그보다 적게 받고 일함.

                오래 하면 매니저 등으로 등급업이 되는듯.. 난 오래 안해서 잘은 모르는데, 학생때부터 쭉 하다가 매니저 된 여자애가 있었음. 나랑 동갑.

                여기서 알바 한 이후로 롯데를 싫어하게 됐다.

                출퇴근 카드 꼼수 써서 알바비를 덜 주거나, 일은 존나 많은데 사람을 충분히 뽑지 않는다.

                사람 부려먹는 메뉴얼이 참 잘되어 있는듯.

               그땐 내가 어리버리 대학생이어서 그냥 한달 하고 그만뒀지, 지금 같으면 신고했을텐데.

               지금은 내 장사 하는데, 우리 가게 들어오는 롯데 아이스크림이나 롯데 제과 사원들 만나면 

               롯데 이놈들 사람참 오지게 부려먹는다 는걸 다시한번 실감한다.

                              

              

맥도날드 : 롯데리아 보다 좋다.

                고딩때 청량리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했는데 아마 나 본 애들도 있을듯?

 

신발가게 옷가게 등등 알바 : 이건 뭐 그냥 사장 잘 만나면 좋고, 장사 잘 되는 곳이면 힘들고..

                                          근데 좋은 사장 만난적 없다. 겉으론 착한척 해도 어떻게 하면 돈을 조금만 주고 알차게 부려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니가 어리버리하게 보인다면 뒷통수 안 맞게 조심해라.

                                         항상 뒤통수 칠 준비를 하고 있다.

                                         잘해주는 놈들을 더 조심하고 경계해야 함.

                                         오히려 그냥 딱 해야 할 말만 하고 별말 안하고 규칙대로 딱딱 하는 사람들이 돈도 정해진 만큼 딱딱 주고, 오히려 믿을만 하다.

 

막노동 : 이건 그날 그날 뭐가 걸릴지 모르는데,

             내가 한 일중에서 제일 힘들었던건 고속도로에 아스팔트 까는거.

             직원들은 막 삽질하고 아스팔트 떨어지는 차 뒤에 바짝 따라다니면서 엄청 힘 쓴다.

            근데 우리 알바는 뭐 아는게 없으니까 그냥 뒤 따라 다니면서 옆으로 튀 나온 아스팔트를 그냥 파란 빗자루로 쓸어내는 일만 한다.

            힘든거 하나도 없지.

            근데 시바, 한 여름에 고속도로에서 그늘이 있냐 뭐가 있냐. 더워 디지는줄 알았다.

           새참을 커피랑 빵을 주는데 뙤약볕 아래에서 그게 넘어가질 않더라.

              

            그 다음으로 힘든건 어디 콘도 짓는데 갔을땐데,

            엘베가 아직 없어서 5층. 4층 3층 2층에 각각 벽돌이랑 시멘트를 쌓아두는거..

            시멘트가 몇 kg 인지 지금 생각이 안나는데 그거 하나 드는것도 힘들다.

            벽돌도 등에 무슨 나무 같은거에 잔뜩 얹어서 지고 올라가는데.. 나중에 다리가 벌벌 떨림.

            그거 하고 일주일 내내 근육통이 있었다

            처음으로 파스를 살까 했는데 그냥 돈 아끼느라 안 삼.

           같이 일했던 형(새벽에 인력소에서 자주 만나서 얼굴 익힌)은 파스 샀다더라.

 

           어디 병원에서 옥상에 밭을 꾸미고 싶었는지.

           왠 바께스에 흙을 담아서 줄 매달아서 옥상에서 땡기는 일도 했었는데,

           8시반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다가 9시에 일 시작하고, 점심먹고 잠깐 잔다는게 그만 3시까지 잔적도 있음.

          위에 쓴 저 형이랑 같이 ㅋㅋㅋ 일 시키는 사람이 막 화내더라 ㅋㅋ 그래도 일은 다 해주고 왔따.

          처음으로 물집잡히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아직 군대 가기 전 일이었음

 

           막노동은 가끔 힘든 일도 있지만 뭐.. 그보다는 환경이 너무 위험하고 더러운게 많다.

           난 돈을 참 안 쓰고 아끼는 스타일인데

           이런 나도 막노동 다니면서 장갑이랑 마스크 내 돈으로 사서 챙겨 다녔다.

             공사 현장 못 같은거 너무 위험한거 많고, 먼지 장난 아니다.

          직원들, 지네만 장갑끼고 마스크 쓰고, 우린 전혀 신경도 안쓰고 해야 할 일만 딱 알려주고 감,

 

막노동 힘들다고 몸 병신 된다고 하는데,

뭐 내 입장에서는 그 정도 육체적 고통은

어딜 가도 마찬가지다.

마트 알바를 해도 별별 잡일 하는데 그게 바로 막노동이지 뭐.

오히려 눈치 봐가며 살살 농땡이도 필 수 있는 곳이 막노동 이라고 생각함.

 

 

 



출처: 흙수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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