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클랜전에 활약해서 보상 전차를 얻거나 소대구하기가 쉬워서 소대 플레이로 게임에 승리를 보장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나는 남들이 다 한섭으로 갈때 굉장히 고민했지

'한섭이 핑도 좋고 같은 언어를 쓰니 좋기는 더 좋겠지'

사실 한섭으로 이전하지 않은건 고민을 하다가 '못'한거기도 했지만 말이야

한섭 클랜전이 최초로 시작됬을땐 하루 하루 디씨가 어렵게 버티는걸 보고 신기하기도 했어

그러고 디씨 애들이 이기면 나도 방-긋하고 지면 섭섭하고 그랬지

하지만 난 북미유저였어

한섭의 무언가가 아닌 방관자일 뿐이였지

나는 지금까지 월탱갤에서 여러 기쁜 일, 좋은 일, 나쁜 일, 더러운 일들을 다 보았었어

초기에만 해도 워게이밍 코리아의 대책은 사실 그냥 무언가 대비가 부족해서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어떻게 조치해야되는지 깨달을거다'라는 생각을 했었어

하지만 편향적인 운영정책과 일부쪽의 퍼주기를 여러번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

나는 북미에서 소대도 구하기 어렵고 말도 잘 안통하는 애들과 힘들게 한판 한판 게임을 하고 있어

그럴땐 한섭이 정말 부러워

하지만 계속 동접이 줄어가는 워게이밍 코리아의 운영정책을 보니 나는 북미에 남은게 월탱을 하면서 제일 현명한 일 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말이 통하지 않고, 동료도 얼마 없는 북미 서버에서 게임을 하고 있지만 저런 더럽고 추악한 꼴을 보고 있자니 차라리 좀 불편하더라도 여기에 계속 있는게 나을것 같아

한 켠에는 워게이밍 코리아가 정신 좀 차렸으면 하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그걸 기대하기엔 너무 늦었고 갤러들은 이미 거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지

한섭이 아닌 아시아나 북미는 너희들이 생각하기에 불편할수도 있고, 너희가 한섭에서 이룩하고 성취한것을 포기하기 어렵다는걸 알아

하지만 때로는 결심이 필요하고 실행이 필요한 때가 있어

나는 너희들이 한섭을 탈출해서 아시아나 북미에서 게임을 하면서 게임 하는 자체에 기쁨을 느끼고 흥미를 느끼고 성취하며 더 나은 성적을 가지는 상태가 되었으면 좋겠어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가 제일 늦을 때 일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