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푸른달 보물상자 보고왔어! (긴글주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78) 2015.12.26 10:00:04
조회 868 추천 52 댓글 12

며칠전에 보고 왔는데 이제야 후기를 남겨 ㅠㅠ 공연기간이 길어서 조금 천천히 보러갈까 하다가 못참고 일찍이 보러갔어

근데 그러길 잘했다 싶은게 조만간 지인들이랑 가족들 모시고 또 보러갈 계획이라!

여튼 내가 본 날은 관객이 열명도 채 안됐어
배우들은 아홉인데 관객수가 더 적다니..
괜히 마음 아프기도 하고 공연이 잘 나올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아까 했던 걱정들은 싹 사라지고 푹 빠져있는 나를 발견. 관객들이 적었기 때문에 더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던 것 같기도 하고, 뭔지는 모르겠는데 난 그날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주말에 봤던 내 친구는 관객이 꽤 있었다고 하던데 그것도 그 나름대로 오순도순 화목한 맛이 있었대 관객들이랑 배우들 모두 행복해 보였다고ㅋㅋㅋㅋ

어쨋든
보물상자 이야기는 네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첫번째 이야기는 곰인형이 나와서 극을 이끌어 가. 이제는 다 커버린 것들을 향해 울부짖는데 마음이 왜그렇게 아픈지 (아마 그 곰인형이 어린시절의 나를 대변하는 것 같았어 혹은 잃고싶지 않은 내 동심?)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는 할아버지의 학창시절, 세번째는 사랑 네번째는 생명의 탄생. 네번째 이야기 같은 경우는 내가 이쇼에서도 듣고 관극 전에 시놉이나 전에 연출님이 남기셨던 글을 읽고가서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 그치만 분명한건 내가 꼭 뭔가를 알고 가지 않아도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얻어가고 느낄 수 있다는것? 아무것도 모르고 관람했어도 참 좋았겠다 란 생각도 들어
두번째 세번째 에피소드 같은 경우는 대체적으로 밝은데 그 밝음이 마냥 밝은건 또 아니고, 스포의 기준을 잘 몰라서 이야기 전체를 설명하진 못하겠다만ㅠㅠ정말 사랑스럽고 행복해. 우산으로 보여주는 움직임이나 배우들 표정이 진짜 환상속에 빠진 것 같다는 착각도 들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 눈물이 계속 맺혔어 벅찼다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몰라. 배우들 다 퇴장하고 객석 쪽에 불이 켜지니까 정신이 들면서 다시 생각이 나더라 왜 이 좋은극에 관객이 없는가!!!!
내가 후기라도 하나 더 올려서 많은 사람들이 봐주고 관심을 가져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은 마음 뿐이야 뭔가 이 극단에 해줄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서 ㅠㅠ
정말 좋은 극이었어 여태까진 봐온 연극들이랑은 다른 느낌을 가진 공연이었고.
시간을 내서라도 너네가 꼭 보러갔으면 좋겠다. 참고로 얘넨 돈을 벌줄을 모르는 것 같애.. 할인혜택이나 이벤트 잘 찾아보면 거진 만오천원 내로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이많이 찾아가. 엠디들도 다 아기자기하고 예쁘더라

나랑 같이 본 친구는 현장구매 하려했는데 대학로에 붙어있던 포스트잇 발견하고 만원에 봤다! 돌아다녀보니까 곳곳에 있던데 다른 사람들도 챙겨가라고 만원 초대장만 가져옴ㅋㅋㅋㅋㅋ

짧게 쓰고 끝내려 했는데 그게 잘 안되네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보물상자를 본 누군가가 나와 같은 마음을 또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어. 언젠간 극장에서 또 보자
다들 메리크리스마스 행복한 밤 보내!!!

횡설수설한 글 열심히 읽어줘서 다시한번 고마워들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8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97153 일반 [과빵] (데이터주의)노오븐 쿠키 만들어봄 [18]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992 22
97152 일반 [푸갤] 불꽃배달왔어요 [27] HUINCOLO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217 127
97151 일반 [박갤] 타퀴가 번역해준 말레 인텁 끌올 [29] ㅇㅇ(223.38) 17.01.21 8018 154
97150 일반 [화갤] 소녀의 연가 [ 戀 歌 ] : 아로의 눈물 .gif [20] ㅇㅇ(119.202) 17.01.21 1680 55
97149 일반 [너갤] [완성] 미츠하 티머니를만들어보자.mandeuleoboja [41] 하얀괴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5521 118
97148 일반 [화갤] 자급자족 쓰리맥 컴배경 시리즈 (1) - 족자 [13] 컴배경(39.118) 17.01.21 1284 38
97147 일반 [카연] 독&풀 타입 트레이너 하는 만화 44화 (브금) [30] 삼중인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541 48
97146 일반 [프갤] 오늘 짧은 후기 + 알려주고 싶은 팁 (추가) [12] 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967 53
97144 일반 [기음] 시골산골생활과 실좆에 대해서 [28/2] 전성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6008 60
97143 일반 [히갤] 멋있는 짤들과 오메가멘 홍보를 올릴 시간! [10] 최진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358 11
97142 일반 [고갤] 우리옆집 식당아저씨가 만든 눈사람들 [102] 쇼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3582 214
97141 일반 [푸갤] 19화 캘리, 배경화면 (스압주의) [7] 푸바카페지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739 40
97140 일반 [워갤] 꼬마 귀쟁이 근황... [11] 고통의망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417 15
97139 일반 [고갤] 아씨팔 뭐냐 산책중인데;;; [64] ㅇㅇ(203.132) 17.01.21 27434 246
97138 일반 [물갤] 나나ت 님 부분 [21] 문희열리네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382 7
97137 일반 [냥갤] 말안듣게 생긴거보소... [23] 섀넌레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4073 162
97135 일반 [기음] 자취요리. 드디어 해먹어본 '감바스 알 아히요' [20] 랜스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937 58
97134 일반 [고갤] 예전에 그림그렸던거 과정 [69] 캐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8679 116
97133 일반 [동기] 우리집 다람쥐 아기 시절1 [17] ㄷㄹㅈ(211.195) 17.01.21 2589 46
97131 일반 [멍갤] 눈개 [14] 대답해띵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902 17
97130 일반 [기갤] 오늘자 박보검 [279] ㅇㅇ(39.7) 17.01.21 19110 54
97129 일반 [배갤] 오늘 김도희 토스.gif [8] ㅇㅇ(211.36) 17.01.21 2466 25
97128 일반 [너갤] [완성] 미츠하 티머니를만들어보자2.mandeuleoboja [48] 하얀괴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6631 158
97127 일반 [고갤] 첫 눈을 좋아하는 타카기양.manhwa [321] 민기무띠(164.125) 17.01.21 30329 714
97126 일반 [워갤] 카디아는 안전 합니다 [22] 맹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947 34
97125 일반 [주갤] 스포트라이트 예고 ㅡ 죽음의 공포 [83] ㅇㅇ(118.221) 17.01.21 19939 988
97124 일반 [과빵] 전에 만든거 올려봅니당~ [19] 키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547 80
97123 일반 [디갤] 라이온가드(라이온 수호대) 11화 ~ 20화까지 OST 모음(한글 자막) [5] WG완비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185 11
97122 일반 [카연] 대만 여행 간 만화 2화 [32] 마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661 31
97121 일반 [프갤] 어제자 신일본 오카다.gif [13] ㅇㅅㅅ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395 28
97120 일반 [프갤] ioi 타임슬립 첫콘 후기및 내용1부(초스압, 스포, 有) [33] Miss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5850 118
97119 일반 [주갤] (데이터)아사히 공장 견학다녀옴 [7] 비빔냉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407 6
97118 일반 [기음] 섬의 일반가정의 저녁 식사 [32] 友人帳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803 58
97117 일반 [너갤] 개추요청) *정리글* 라프텔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인터뷰 [20] 잠에서깬크청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4032 132
97116 일반 [프갤] 컬러를 바꿔 본 WWE 슈퍼스타들 [34] ㄷㅊ(121.159) 17.01.21 2597 40
97114 일반 [워갤] 카디아침공 후기 [15] 짬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828 18
97113 일반 [프갤] ioi 타임슬립 첫콘 후기및 내용2부(초스압, 스포,멤버들 말 有) [43] Miss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3097 148
97112 일반 [낭갤] ☆★ 낭만닥터김사부 종방연 후기 ★☆ [25] 낭만종방오프총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2102 75
97111 일반 [카연] 분노의 로맨스 - 5일차 [27] 우켈켈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1 1639 59
97110 일반 [주갤] 오사카 아사히야 방문기 [7] 비빔냉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4325 10
97108 일반 [동기] 눈밭에서 다람쥐랑 놀고 옴 [18] ㄷㄹㅈ(211.195) 17.01.20 6249 126
97107 일반 [카연] 여고생이 악마 키우는 만화 [25] 골몽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11078 117
97106 일반 [푸갤] 다시보는 두가지원칙남 의리남두 (a.k.a. 훈남두 꽃남두) [10] 마대영허치현황천길걷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2853 65
97105 일반 [고갤] 편돌고붕이 눈사람 만들어봄 [98] ㅇㅇ(118.42) 17.01.20 28167 257
97104 일반 [주갤] 니뽄 펍 산사(sansa) 갔다왔어유 [14] 주류갤1년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3057 8
97103 일반 [블갤] 리사 by sunflower [11] 검분홍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2237 32
97102 일반 [토갤] 1/6 아타고 완성 [23] -민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4295 66
97101 일반 [화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랑이야기 <화랑과 전쟁 - 성골사회> (스압주의) [32] 삼맥종맘(122.254) 17.01.20 4013 65
97100 일반 [박갤] 160229 박지구를 ㄱ해 [29]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1.20 6751 112
97099 일반 [멍갤] 소싸움과 개싸움은 차원이 좀 다름 [20] 개쌈만금지(45.62) 17.01.20 5124 5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