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은 늘 파칭코만 가더니, 왠일로 집에서 쉬는 아빠 



 

여보 차 좀 타 줘, 재떨이 좀 



 

어쩌고 저쩌고 잔소리에 뿔 난 엄마 



 

어째 조용하다 



 

- 니 엄마 어디 갔냐 
- 파칭코요. 






1999년에 나온 이웃집 야마다 군 (となりの山田くん)이라는 작품인데, 
동명의 4컷 만화 원작이 있어. 


야마다는 주인공 이름이 아니라 저 가족 '성'임. 
나레이션 넣는 화자는 저 집 막내 딸 노노코. 
(근데 할머니는 야마다 씨가 아닌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다른 화려한 지브리 작품들이 마치 보석 상자와 같다면 
이건 강가에서 주운 예쁜 조약돌 같은 느낌? 


그림 보면 느낌 오겠지만 소소한 일상물임. 




 

첫 눈 와서 신난 아빠 


 

눈도 오니 가족 사진이나 찍자는데 시큰둥한 가족들 
(참고로 할머니는 외할머니임) 


 

영화인지 드라마인지에 빠져있는 가족들 
(근데 TV로 보는 것도 기껏 눈 오는 거ㅋㅋㅋㅋ) 


 

뒤적거리며 뭔가를 찾는 아빠 


 

카메라 셋팅 


 

가족 사진 완성 


 

아....아부지... 





 

학교 갔다 집에 오니 엄마는 없고 테이블엔 우동이 


 

오오 마침 물도 올려져 있어 개득템 


 

룰룰랄라 다 끓였으니 먹자 


 

다녀왔니? 


 

엄마는 숨어 있었음ㅋㅋㅋㅋ 


 

오늘은 초밥이나 시켜 먹을까 


 

돈 아깝게 뭐하러 그러냐, 내가 만들어주마 
하는 엄마의 엄마 


 

성공ㅋㅋㅋㅋㅋㅋ 






 

시험 죽 쑤고 와서 간만에 불 붙은 장남 


 

과외라도 시켜야겠다고 걱정하는 엄마 
과외는 한 달에 3만엔 


 

내가 시킬테니 그 3만엔 나 달라는 아빠 


 

난 2만엔에 해 주겠다는 할머니 


 

그냥 자발적으로 열심히 할테니 만엔만 달라는 장본인 
아이고 녀석아 




 

공이 담 넘어갔음 


 

어느 공이 늬들 공인고 


 

솔직하게 말 했으니 둘 다 가져라 


 

흐뭇 


 

근데 같이 줘 버린 공 주인 아이가 찾으러 옴ㅋㅋㅋㅋㅋ 


 

공 없다 


 

할절부절 


 

걔들한테 가서 공 좀 찾아다 다오 




 

퇴근 길인데 
비 옴 

 

우산 좀 가져다 달라니까 다들 바쁨 


 

치사해서 내가 마트에서 하나 사고 말지, 


 

라고 하니 마트에서 이것 저것 사오라고 시키는 가족들ㅋㅋㅋㅋㅋ 


 

투덜대면서 살 건 다 사신 아이고 아부지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