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시피 도착했을 때는 비가 이렇게 퍼붓고 있었으나
곧 그치고 해뜨고 후덥지근 해지더라 땀 엄청 흘렸다

친구 커플 꼴빠 만들어서 두번째 직관 끌고 간건데
린드블럼이래서 피홈런만 조심하면 되겠지 싶었었지만...

자리가 네이비 중앙석 3루쪽인 319블럭이었는데
씹돡 응원하러 온 것들 한 둘이 아니더라ㅋㅋㅋㅋㅋ

여튼 먹을거 세팅해서 앉아서 보기 시작하는데
아니나다를까 1회에 팩질 시전하면서 3점 주고 시작
뭐 1회니까랑 좌준혁 좆밥을 떠올리며 마인드 컨트롤 했다.

3회에 4점 내고 퇴출치도 간만에 게이지 쓰는건 좋았는데...
3회말 넘어가면서 '꼭 점수 벌어다 주면 까먹지' 이랬는데
어김없이 슬픈 예감은 적중했다...그래도 3회니까ㅇㅇ....

하지만 5회에 약런 쳐맞고 분위기 급 다운됬는데 그때도
실실거리며 데려온 꼴빠 입문자들에게 아직 4번 남았고
쟤들도 투수 올리기 힘들거라고 하면서 실실거리고 있었다.

그때 고원준이 등판했는데...나는 몰랐는데 8-4 일 때도
실실거리던 사람이 갑자기 급정색하면서 완전 싸늘한 표정이
되었다드라ㅋㅋㅋ 진심 김태형 개새끼가 우리 얕잡아보고
놀린다고 생각해서 주변에 돡빠들 많은데도 자동으로 욕이
튀어나옴 'ㅅㅂ 범죄두 새끼들' 근데 그 이닝 삼자범퇴순삭.

경기 지면 진짜 선수단 버스에 뭐 던지려고 했다. 니들은
자존심도 없냐고 우린 목터져라 응원하는데 보여주는 게
이게 다냐고 미친놈처럼 날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속의 8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랑 9회 동영상 찍어놨는데 어케 올리는지 모른다ㅋㅋ

주변 꼴빠들은 소리지르고 난리나고 씹돡은 그때부터 집에
가기 시작하드라. 아 진짜 정규시즌 직관 경기 중 탑이었다.
8회에 우리락 올라와서 몸 푸는데 공 하나하나 던질 때 마다
저 인간들이 전부다 우와~짝짝짝 다 해줬음. 그리고 8회 끝
들어올 때도 롯데~ 롯데~ 손승락 개크게 불러줌.

9회 넘어가면서 'ㅅㅂ 점수 2점만 내고 연장없이 제발!!!'
이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드라ㅋㅋㅋ 승리의 우리락ㅋㅋㅋ
역전에 재역전 해놓으니 진짜 악을 쓰며 응원하던 잠실꼴빠들

친구네 떨구고 집에 와서 이거쓰는 중인데 몇 가지 덧붙이면

1. 김상호 교체 전 첫번째 두번째 타석 타구 질ㅅㅌㅊ
문도도 오늘 타구 갠춘ㅋㅋ 혼자 죽어서 좋드라ㅋㅋㅋ

2. 느그혐 2사 역전타보고 ㅅㅂ 꼴데 종특임을 다시 느낌

3. 고레기 등판 때 제일 좆 같았던 게 씹돡년들이 다른 투수
보다 더 소리지르고 환호함. 그러더니 공 2개도 안던졌는데
응원단 주도로 삼진 삼진거리고 있는거 씹극혐이었다. 진짜
한놈이라도 치길 바랬는데 황회장 룩삼 퇴출치 붕붕 풍기...
에휴...ㅅㅂ 졌음 나 내일 사회면에 나왔을 듯

4. 증슈빈 암수구별송을 들은 꼴데입문커플 중 여자애가
'쟤네 노래는 뭐 저렇게 모자란애들처럼 징징거려요'라 함

5. 내일도 간다. 씹돡전 4전전승 방어율 0.31 레일리보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