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잠실에서 20년 이상 살다가 성남위례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위례에 대한 객관적인 포지션에 대하여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저는 잠실에서 평생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거주지를 옮긴것이 위례입니다.

두군데만 살아보니 나름 비교가 정확히 되더군요.

일단 생각해보니 위례는 학군이 문제입니다.

신도시 특성상 전용60m2 미만의 임대비율이 좀 됩니다. 나름 성남위례 2대장이라는 아파트의 초중고생들은

임대주민들의 자녀들과 같은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잠실은 단지가 워낙커서 학교를 보면 소셜믹스는 커녕 그냥 그 단지학교인 마냥 구성원의 수준이 균등합니다.

잠실에만 살아서 이게 어떤 의민지 알지 못했습니다.

TV에서 간혹 보는 학생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차이로 차별당하고 이런게 무슨 의민지 몰랐습니다.

근데 이렇게 다 커서 보니 보입디다.

분명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차이를 부모들이 펌프질 하면 더 막장이 되는거고 그렇지 않다 해도 그 차이는 자연스레 드럴날 수 밖에 없는문제입니다.

이렇게 학군이 문제인데

단지내 주민들을 이렇게 보면 초중고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이 잠실에 비해 월등하게 많습니다.

사실 제 생각으로 이 부모들은 자녀 교육보다는 투자적 목적이 더 커보입니다. 단지 카페를 보아도 집값에 굉장히 민감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요

만약에 제가 이 아파트 살 정도의 자금이 있고 아이들이 초중고생이면 저는 잠실에 전세로 갈겁니다.

그럼에도 위례로 왔다는건 100% 투자 목적이 강한겁니다. 제 가치관과는 조금 반하는 행동입니다.

그렇습니다. 위례 솔직히 학군이 별로입니다. 물론 임대가 끼여있는 대부분의 신도시의 문제일 수도 있죠.

그래서 솔직히 초중고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이 들어오는건 투자목적이 아닌 이상 비추입니다. 물론 현재로는 그 투자목적도 불확실하지만요.

결국 제가 생각한 위례의 포지션은 바로 이겁니다.

위례는 한번 큰 물갈이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위례의 기반시설이 들어오고 18년말 우남역이 들어오고 교통이 자리를 잡으면 

아이들 대학생까지 다 키운 50~60대 들의 조용하고 쾌적한 보금자리가 될것입니다.

단순히 50~60대 이라기 보다 어느정도 부도 있어서 차는 한가정의 두대 이상이고 50~60대에도 서울강남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전문직 일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분위기에 맞지 않게 중대형 위주의 신도시라는 점도 그렇고요.

암튼 위례는 초중고생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에게는 비추입니다. 분양받았다면 뭐 먹을게 많으니 자녀교육이 조금 아쉽더라도

들어올 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은 더더욱 아니고요.

시간이 지나서 위례가 살기 좀더 쾌적해지면 한 5년뒤? 어느정도 시세차익 보고 교육에 아쉬움이 많은 젊은 부부들 다 떠나고

어느정도 부가 있는 자녀들은 대학생까지 다 키운 50~60대들로 물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위례는 태생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을 입지도 아니고 상가비율로 적습니다. 

분당이나 판교처럼 길목에 있어서 그 역동성에 비하면 위례는 보잘것 없지만

반면에 역동성보다는 차분함과 조용함이 위례의 장점이자 특성으로 보여집니다.

5년뒤즈음에는 젊은 부부들보다는 위례의 차분함과 진중함에 걸맞는 50~60대의 수준높은 가정들이 많이 들어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