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라는 별명이 있다. 그 별명 때문에 락앤락 뚜껑 들고 응원하는 팬이 중계에 잡혔었다. 영상을 보았는가?

- 그런 팬이 계셨는가? (웃음) 아직 보지 못했다. 나중에 찾아보겠다.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응원가가 있다. 그만큼 롯데 팬들이 손승락 선수를 열정적으로 응원한다. 

-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다.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팬들이 믿을 수 있고, 즐기고, 많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인 것 같다. 잘 해내고 싶다. 

야구도 잘하는데 심성도 곱다. 기부왕으로 알려져 있다. 

- 언론에 공개하려고 한 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굳이 이 질문을 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부끄럽다. (웃음)

나만의 체력관리 비법이 있다면? 

-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또 잘 먹는 게 체력관리가 되는 것 같다. 

특별히 신경 써서 먹는 음식이 있는가? 

- 특별히 없다. 비타민, 마그네슘만 챙겨 먹는다. 

취미생활이 무엇인가? 육아라는 소문이 있던데.

- 취미생활은 여유 있을 때 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 여유 있는 시간을 당연히 가족과 보내기 때문에 취미생활이 육아가 되지 않았나 싶다. (웃음) 아이들과 아내와 보내는 시간이 좋고, 즐거운 시간이다.

자녀들은 부산을 좋아하나? 

- 좋아한다. 바다에 나가 모래 놀이도 자주 같이한다.

홈과 원정 유니폼 중 더 선호하는 유니폼은? 그 외 유니폼도 좋다.

- 챔피언스 유니폼을 선호한다. 예전부터 입어보고 싶었다. 그 유니폼을 입으니까 정말 롯데 선수가 된 것이 실감이 났다.

부산의 맛집을 추천해 달라.

- 사실 잘 모른다. (웃음) 아내가 잘 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자주 먹는다. (자랑) 부산의 맛집에 대해서는 다른 롯데 선수들에게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말해 달라.

- 좋아하는 음식은 채소와 고기이다. 싫어하는 음식은 딱히 없지만, 국물 위주의 음식은 삼간다. 

원정 경기 중 이동하는 차 안에서 무엇을 하나?

- 야구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취침한다. 혹은 유튜브를 통해서 강의도 듣는다.

어떤 강의인가?

- 인문학 강의이다. 인문학 쪽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인문학 책이 있는가?) 좋아하는 책보다는 좋아하는 교수님이 계시는데, 그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다. 인문학 쪽 강의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 재밌어서 듣고 있다. 어떤 교수님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웃음)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 공부했을 것 같다. (어떤 공부를 했을 것 같나?) 확실하진 않지만 인문학, 심리학, 철학 중 하나를 했을 것이다.

평소 주량은?

- 술은 잘 안 마신다. 시즌 끝나고 나서 아내와 함께 맛있는 음식과 와인 한 잔 정도 즐기는 편이다.

존경하는 인물은?

- 존경하는 인물이 많아서 꼽을 수가 없다. 전부 다 가족이다. (웃음) 가족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좌우명은?

- 좌우명은 딱히 없다. 평소에 생각하는 게 있다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이다. 열심히 한 만큼 실력이 나올 거고, 노력한 만큼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이룰 수 없는 것 같다! 

인상 깊은 팬이 있다면?

- 2010년도에 불펜에서 몸을 풀 때, 등판할 때, 세이브 순간 등 저의 모든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팬이 있었다. 그걸 모두 모아서 영상으로 선물해준 그분이 기억난다. 최근에는 그 팬을 못 뵈었는데, 만나게 되면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집중하기 쉬운 구장과 힘든 구장은 어디인가?

- 집중하기 쉽고, 어려운 것은 결과에 대한 핑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도 심리적으로 편안한 데가 있지 않을까?) 사직구장에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니 굳이 꼽자면 사직이다. 다른 곳이 집중이 안 된다는 건 핑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걸 생각하고, 만드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다. 

본인이 마음에 드는 신체 부위는?

- 결혼했는데 이런 거 말해도 되는가? (웃음) 전부 다 자신 있지만, 결혼 안 한 선수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아저씨니까! (웃음) 

모든 후배를 챙겨주실 테지만, 특별히 챙기는 후배가 있다면?

- 먼저 2군에서 힘들어하는 이재곤 선수, 그 외에 박세웅 선수, (이)성민이, (손)용석이 등이 있다. 내가 챙기기보단 그 친구들이 다가와서 많이 물어보고 대답만 해줄 뿐이다. (웃음)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어서 고맙다.

구단 내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는?

- FA로 같이 온 (윤)길현이다. 길현이랑은 학교 선후배 사이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생활하다 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투수이기 때문에, 안방마님하고 가장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민호에게 많이 묻고 있고 도움을 받는다. 

팬들에게 한마디

-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몸소 느끼고 있다. 항상 감사하다! 꼭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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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다가 실수좀 할 수 도 있지 욕하네 ㅡㅡ 워메 홈런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