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심심해서 적어 본 포우 토막상식

ㅇㅇ(58.146) 2016.08.03 17:00:03
조회 3307 추천 82 댓글 30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f6c14c56445a6695e41f7cadff580149443f265e09f1adb72e228a62932a2a5eb

 

 

1. 엘리자베스 포우

 

포우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고, 처녀 시절 이름은 엘리자베스 아놀드 홉킨스.

배우 집안에서 태어났고, 그녀도 9살 때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고 해. 엘리자베스의 연기에 대한 당시 리뷰를 보면 코미디 연기를 잘 했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는 이야기가 많았어. 본인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리어왕 같은 진지한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당시 비평가들은 '코미디 연기가 더 낫다'라고 평했었어. (하지만 인기는 많이 얻었다고 하더라) 포우를 비롯한 세 자녀를 낳은 이후에 결핵 증상을 보이면서 배우 생활을 그만두었고, 24세에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

덤으로 포우의 아버지였던 데이비드 포우도 역시 배우였다고 하더라. 어떤 비평가가 엘리자베스의 연기를 까는 평론을 쓰자 항의하려고 그 비평가를 방문하기도 했대. 그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어.

당시에는 여배우를 천시하던 분위기였기에 포우에게도 평생 '여배우 자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고. 심지어 포우는 양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양아버지가 포우를 '악마같은 여배우 아들놈'이라고 욕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포우 본인은 여배우로서의 어머니를 자랑스러워했대.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f6c14c56445a6695e41f7cadff580149443f265e0981ad7b98f117f0bc2d35d84

 

 

2. 포우와 엘마이라

 

포우가 엘마이라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가 파혼당하고, 나중에 재회했다는 사실은 뮤지컬에 잘 나와 있어. 파혼당했을 때 포우의 나이는 18세라고 하더라.

엘마이라는 그 이후 다른 사람과 결혼했고, 포우는 27세 때 리치몬드에서 엘마이라를 만난 후 그 때의 절망스러운 심정을 'To Zante'라는 시로 표현했어.

뮤지컬 포우 넘버 '태양이 날 비춰주길' 장면에서 포우는 40세였어. 재회한 후 포우는 다시 엘마이라를 사랑하게 되었고, 머디 이모(버지니아 어머니)한테 쓴 편지에서 '내가 아는 누구보다도 (엘마이라가) 나를 가장 헌신적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해요'라고 썼대. 이 때 포우는 엘마이라와 결혼하기 위해서 술을 끊고 알콜중독 치료를 받을 정도였어.

하지만 포우는 엘마이라와의 결혼식을 10일 앞두고 갑자기 사망하고 말았지. 그는 죽어가면서 의사한테 리치몬드에 아내가 있다고, 돌아가야 한다고 계속 중얼거렸다고 해. 그래서 많은 포우 전문가들은 실제로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엘마이라를 포우의 두번째 아내라고 생각하고 있어. 당시에는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아서 엘마이라는 포우의 죽음을 신문기사를 통해 알았어.

포우의 죽음 이후 엘마이라는 포우에 대해서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고, 포우 전기문를 쓰려는 작가들의 인터뷰도 계속 거절했다고 해. 나중에 엘마이라의 증손녀가 포우 박물관에 엘마이라의 유품을 몇 개 기증했는데, 그 중에는 포우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어.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f6c14c56445a6695e41f7cadff580149443f265e0944e81c332d347b571867147

 

 

3. 닐슨 포우

 

닐슨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아무것도 없어. 그는 18살 때 볼티모어에서 기자로 3년 동안 일하고, 이후 신문사 사장 겸 편집장이 되었다고 해.

23세에 그는 처음 포우를 만났어.

뮤지컬에서는 이모가 닐슨에게 버지니아를 시집보내려고 하지만 포우가 반대하고 자신이 버지니아와 결혼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는데, 반은 사실이고 반은 픽션이더라.

당시 닐슨은 이미 결혼해서 아내가 있었어. 포우는 버지니아가 닐슨네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모에게 편지를 보내서 버지니아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어. 결국 포우의 바람대로 버지니아는 닐슨에게 가지 않게 되었고, 닐슨은 십 몇년 후에야 왜 그 때 이모와 버지니아가 마음을 바꾼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첨부한 주소에서 포우의 편지를 볼 수 있어. 뮤지컬에서의 포우의 대사였던 '버지니아는 행복하지 않을 거에요'가 그대로 편지 내에 나와서 깜짝 놀랐어.

http://www.eapoe.org/works/letters/p3508290.htm

 

그리고 닐슨은 버지니아가 어린 나이에 포우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이었어. 그는 나중에 버지니아가 좀 더 나이를 먹고 그 때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때 결혼해도 되지 않겠냐는 입장이었어. 당시 포우는 닐슨이 자신에게서 버지니아를 빼앗아갈까봐 두려워했다고 해.

 

버지니아와 포우가 결혼한 이후에는 포우와 닐슨 사이에 별다른 일은 없었어. 나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포우는 닐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하필 그 때 닐슨도 빚에 허덕이고 있어서 포우를 도와주지 못했어. 결국 그 다음 해에 닐슨은 빚을 갚기 위해 자기 회사를 팔아야 했고, 이후 법을 공부해서 법률가가 되었어.

이 당시에 포우가 닐슨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염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버지니아는 여전히 아프고, 이모는 잘 지내고 계세요'라는 내용이었어.

http://www.eapoe.org/works/letters/p4508080.htm

 

닐슨은 포우가 한참 글을 활발하게 쓸 때 '우리의 성(포우)는 에드거의 글에 의해 유명해지게 될 거야'라고 예언했어. 포우가 길거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을 때 닐슨은 병원에서 계속 포우를 돌봤고, 결국 포우가 죽자 포우의 장례식을 치뤄 줬어. 이후에는 포우의 추모식을 주최하고 이탈리아에서 대리석 묘비를 주문했는데, 대리석 묘비는 중간에 사고로 부서져 버렸다고 하더라.

이후 닐슨은 법률가로서 성공해서 나중에는 수석 판사까지 되었어.

 

 

 

잠깐만 글 쓴다는 게 1시간 넘게 걸렸네.

버진이 초상화를 마지막으로 글을 끝내도록 할께.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f6c14c56445a6695e41f7cadff580149443f265e09d19d63c5f47c1bdef8ee2a1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9bcc427b38b77a16fb3dab004c86b6f113d37b1bcb96f745f6c14c56445a6695e41f7cadff580149443f265e09d4f81bad34a50fd6a680048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82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3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78070 일반 [I갤] I.O.I갤 콘텐츠 모음 ver 4.00(마지막 버전) [22] 앙순이수호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4 3895 33
78069 일반 [주갤] 최고존엄님의 하루 [17] 스피아민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4 4943 37
78068 일반 [영갤] [분노] 수어 사이드 스쿼드 쓰레기인 이유 정리.txt [33] dd(218.146) 16.08.04 5792 85
78067 일반 [카갤] 심형탁+도라에몽=? [9] 니즈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5073 48
78065 일반 [미갤] 반지의 원정대 9명 [12] 아힝홍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271 27
78063 일반 [W갤] 스틸사진 [14] ㅇㅇ(210.111) 16.08.03 3998 60
78062 일반 [L갤] 공짹 뉴짤 당근없는 유니폼 사진들 ( 추가 뿌커) [10] ㅇㅇ(211.210) 16.08.03 2554 24
78061 일반 [기음] -스압- 7월 베스트 음식사진전 [15] 국방타마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4331 36
78060 일반 [낚갤] 오늘의 멋진 낚시 [9] 죽은늑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2604 5
78059 일반 [멍갤] 댕댕이 짤털어도돼요?(내새끼주의) [29] ㅇㅇ(117.111) 16.08.03 5494 121
78058 일반 [멍갤] 강아지 눈떳디~~~ [13] ㅇㅇ(175.206) 16.08.03 4403 53
78057 일반 [공갤] 꿈의 나라 그리스.jpg(할아버지 유쾌함 주의) [17] d(210.123) 16.08.03 5443 72
78056 일반 [젝갤] 핑크 머리 요뎡 ㄷㄷㄷㄷㄷ [33] dd(1.246) 16.08.03 4095 106
78055 일반 [냥갤] 집사의 왜곡보도로 인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 [17] 두부순두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5399 112
78054 일반 [연뮤] 0802 페스트 후기 (꽃다 첫공 / 두서없음,개취주의) [25] ㅇㅇ(121.160) 16.08.03 2451 31
78053 일반 [기음] 온정돈까스 후기 [24] 69시따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7791 20
78052 일반 [연뮤] ㄱㅅㄱㅁㅇ)빙백 컷콜 사진 B컷 [23] ㅇㅇ(211.36) 16.08.03 2380 40
78051 일반 [I갤] 펭갤) 신곡 나오는 만화 by 펭도리 [18] 하이오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178 96
78050 일반 [멍갤] 삽살개 털너무뭉쳐서 털깍아줬다 [24] CU알바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4300 53
78049 일반 [프갤] 지금까지 기회의 땅 갓맥다운 효과 본 놈들을 알아보자.JPG [11] ㅇㅇ(58.232) 16.08.03 4299 91
78048 일반 [멍갤] 해피는 할머니와 함께 산책을.. [19] (124.216) 16.08.03 3382 86
78047 일반 [기음] 라따뚜이 했다 [26] StudPan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5729 42
78046 일반 [웹갤] [스압주의] (이륙 요청) 현 법률상 웹툰 규제가 시행되기 어려운 이유. [69] Tia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9422 207
78045 일반 [닥갤] 청출어람씬 스틸 대짤 [15] 긍정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601 88
78044 일반 [냥갤] 임보 콩익.. 근황 [12] 생글생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025 57
78043 일반 [함갤] 똥손이 보고싶어서 찐 기억조작..이라 하기도 뭐한..ㅋ(발퀄주의) [16] 급식버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2291 74
일반 [연뮤] 심심해서 적어 본 포우 토막상식 [30] ㅇㅇ(58.146) 16.08.03 3307 82
78041 일반 [연뮤] ㅌㅇㄱㅁㅇ ) 셩콘 게스트들 사진 [16] ㅇㅇ(223.62) 16.08.03 3199 27
78039 일반 [냥갤] [아키] 치즈 [17] 一期一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302 124
78038 일반 [멍갤] 가족산책 [15] 심바포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2402 31
78037 일반 [냥갤] [빼로] 어멋, 저 이제 뚱빼로 아니에요. [22] 올레(빼로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2721 118
78035 일반 [프갤] 이번 돌대갈 짱구 세그먼트가 주는 의의 몇가지.txt [16] ㅇㅇ(119.64) 16.08.03 2083 42
78034 일반 [냥갤] 토끼라고 불리우는 사나이.JPG [12] 똘언니(124.216) 16.08.03 4657 106
78033 일반 [함갤] 슾포함)내가 즐긴 드라마들 중에.. [20] ㅇㅇ(175.208) 16.08.03 1809 79
78032 일반 [닥갤] 짤줍한것중에 [11] ㅇㅇ(119.203) 16.08.03 1444 25
78031 일반 [냥갤] ~(''~) 생마냥과 츄르 [9] Deep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1796 52
78030 일반 [히갤] DC의 오늘의 악당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25] d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6025 59
78028 일반 [디갤] 마이펫의 이중생활(The Secret Life of Pets) 관람 후기 [14] WG완비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254 21
78027 일반 [W갤] 철연주 팬아트 [11] ㅇㅇ(39.116) 16.08.03 1904 67
78026 일반 [여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 20일차 [6] 다니엘(222.112) 16.08.03 1386 4
78025 일반 [작갤] Runaway [9] ofnev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915 15
78023 일반 [작갤] 자작나무요 [9] hc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1146 7
78021 일반 [무갤] (씹스압, 스포) 천잠비룡포 후기 [44] ㅇㅇ(223.62) 16.08.03 3156 17
78020 일반 [여갤] 독일 함부르크의 해양박물관 3 [1] 돈도니(175.198) 16.08.03 1877 3
78019 일반 [여갤] 오사카에서 먹었던 자라 코스 요리 [7] 오사카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525 16
78018 일반 [프갤] WWE의 진정한 언더독, 제임스 엘스워스에 대하여 알아보자. [5] Becky_Lyn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5830 63
78017 일반 [함갤] 사랑의 도피 [15] ㅇㅇ(118.38) 16.08.03 2592 51
78011 일반 [연뮤] 햄릿더플레이 첫공 후기(대체로 아는 원작햄릿 큰 줄거리만 ㅅㅍ) [8] ㅇㅇ(210.90) 16.08.03 1559 23
78010 일반 [냥갤] (천사오복갑돌) 우리집은 초토화상테 [22] 천사오복갑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3066 90
78009 일반 [고갤] [연재] 고전야겜 투신도시2 #22(完) [15] 낭만노숙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8.03 8441 3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