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갤에 올린 건데 앙갤러들도 같이 봐.

방청석 자리가 출연자대기실 입구와 무대 출입하는 곳이 보이는 곳이어서
녹화전부터 출연자들 지나다니는 거 잘보였는데
녹화시작 즈음해서 우리 청하 나와서 몸 풀고 있는 것이 보임.
예고편처럼 선채 다리 쫙쫙 들어올리고...  엄청 유연해...
다른 출연자, 크루들, 제작진들 녹화 준비 하는라 부산한 가운데 유닛 멤버들이 나타남.
근데 유닛 멤버들 무대에 올라가 크루들 자리에 앉기까지하네.
와우... 출연도 하나보구나.
기대도 안했는데 예상치못하게 눈호강.
근데 유정이만 안보여서 딴 스케쥴있나 했는데 조금 늦게 착석.

방송과 같이 배샘의 요청으로
윾,도,솜 뱅뱅 멤버 나와 술과 함께 뱅뱅 무대 선사.
오~ 뱅뱅을 눈 앞에서 보다니...
당근 방청석 난리남.
근데 본방에서는 그 느낌이 잘 안나온거 같음.
환호소리 엄청 컸었는데...
특히 그 유명한 유정이의 킬링파트 때 환호성 최고!!!

청하 처음 순서라 준비하러 내려가는데
유정이도 같이 내려가서 차고있던 마이크를 떼는 것임.
그때서야 눈치를 깜.
아, 유정이도 청하와 같이 무대 서나보네. 오~ 대박!!
본방대로 퍼포먼스 초반에 깜짝 등장.
방송봐서 알테지만 청하 뿐만 아니라 유정이 역시...b
역시 멋짐이야..ㅋ

퍼포먼스 후 인터뷰에서 청하가 말하길
전에 유정이가 언젠가는 같이 한무대 서보고 싶다했는데
그럼 이번 기회에 같이 하자고해서 이 무대를 같이 꾸민 것이라 함.
갑자기 결정된거라 처음에 구성했던 동선 다시 바꾸고 해서 쉽지는 않았다고...

퍼포먼스 중 댄서가 청하 들어올리는 부분에서

우리 청하 옆구리 민감해서 자꾸 웃음나오고 해서 힘들었다고...ㅋㅋ

여담이지만 녹화 대기 중에 ㅈㅎㅁ MC 앙순이들에게 너희들 보면 어서옥션! 이것만 생각난다고...ㅋ
TV 틀면 그 광고만 나와서라나 뭐라나...

그 후에 유권 크루 공연 후 무대 정리하는데
소품으로 썼던 종이돈다발 등을 치우는 과정에서 정리가 빨리 안되니까
유정이와 청하 제일 먼저 나서서 제작진과 같이 현장정리.
유스케에서도 스텝과 같이 의자 나르고 했다는데
녹화 전, 중간, 후에까지 출연진 제작진에게 공손히 90도 인사하는 것까지
역시 애들 너무 착해. 잘 컸어...ㅋ

방청석과 출연자석 배치상 녹화 내내 애들 옆모습만 죽어라 보게됨.
청하 보러 갔는데 유정이에 가린 청하보다 유정이를 더 많이 봄.
녹화 도중 지루하기도 했었는지 손가락가지고 꼬물락거리는 것도 보이고...ㅋㅋ
청하와 유정이만 끝까지 남아있었고 나머지 멤버들은 녹화 초반 귀가.

우승자 발표하고 전출연진 모두 무대로 올라와 마무리 하는데
우리 귀연 쪼꼬미들 뒤에 서 있으니 잘보이지도 않음...ㅋ
무대 내려올 때 수고했다고 인사라도 해주고 가려는데
기념촬영하고 인터뷰까지 따고 해서 도통 끝날 생각을 안함.
경비들은 빨리 나가라고 하지...
제일 마지막줄에서 천천히 나가고 있는데 그때서야 인터뷰 등 다끝내고
남아있는 팬들하고 몇마디 함.
훌륭히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하니 둘 다 고맙다고 하고, 90도 인사하고...
유정이는 자기 출연하는지 몰랐냐고 물어보고...
몰랐다는 사람도 있었고 눈치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던거 같다.

녹화 끝나고 나오니 1시반쯤 된거 같았는데
이왕 늦은 김에 애들 퇴근이나 배웅해주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입구에서 기다리니 조금 후에 유정이가 퇴근차 조수석에 타고 나옴.
입구에 팬들 모여있는 것 보고 인사하려고 차창을 내린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차장을 내리고 나온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차창문을 내리고 나옴.
다른 차들은 걍 빠져나가던데...
올~ 팬서비스 쵝오!!!
수고했다고 잘가라 하니 안녕히 가시라며 아주 씩씩하고 낭낭한 목소리로 인사...
몇 번만 보면 모르는 사람들도 유정이의 매력에 푹 빠지겠더라.
아쉽게도 우리 청하 퇴근길은 못보고 집에 왔다.

정리하자면 술꾼이자 앙올팬의 한 사람으로서
뜻하지않게 유닛 멤버들과 유정이 무대까지 보게되어 보너스 탄 기분이었음.
녹화시간 내내 딱딱한 판자떼기 방청석에 앉아있는게 쉽진 않았지만
그동안 계속 청하와 유정이를 볼 수 있어서 나름 상당한 혜자였다.

결과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울 애기 말대로 시즌2를 기대해보자.
그땐 한번 우승해야지...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준 사람들 복받을거야~

이상 청하, 유정 중심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