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운 원더우먼 트레일러에서 여러 장면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주요 악역중 한 명이 닥터 포이즌이라는 악당이라는걸 확인사살한 것 같죠.

오늘 소개드릴 만화는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출간된 Sensation Comics #2의 일부입니다. 닥터 포이즌이 처음 등장한 이슈.

전부 작업한 건 아니고 일부 페이지만 올립니다.

센세이션 코믹스는 원더우먼이 메인이지만 와일드캣, 미스터 테리픽 등의 캐릭터들도 한 자리씩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캐릭터 중에 'The Gay Ghost'의 이름이 눈에 띄는군요. 당시에는 명랑하고 즐거운걸 뜻했습니다.

그리고 복서 잭 뎀프시가 원더우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편지 한 통이 실려있습니다. 말이 좋아 편지지 내용으로 봐서는 홍보용으로 몇 글자 써준 것 같군요.

연기력이 갤가돗 수준이군!

닥터 포이즌의 첫 등장!

참고 : 이전의 팬텀 레이디나 나중에 나오는 수 스톰같은 수많은 여성 캐릭터들이 그랬듯 원더우먼도 예전부터 묶이는 장면이 자주 나왔고 이미 오래 전부터 하나의 페티쉬로 굳어졌던 것으로 보임

닥터 포이즌의 계획은 '반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약을 군부대 수도에 뿌리는 것.

장병들은 실제로 반대로 행동하고 부대는 개판이 됩니다.

감방에 갇힌 트레버한테 소식을 알려주고 희희낙락하던 포이즌 박사. 간호사가 탈출했다는걸 알게 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김.

한편 원더우먼은 트레버를 구출하기 위해 절친이자 사이드킥인 에타 캔디를 찾아가 여성들의 도움을 받기로 하는데...

원더우먼은 대학교 밴드로 위장한 여대생들을 이끌고 나치 비밀기지를 급습합니다.

군인들을 꼬시는척 하다가 전부 제압해버리고 무사히 트레버 구출에 성공.

마지막 컷의 '천사가 뭔데요?' 대사는 70년 뒤, 오늘날 흔히 보이는 것과 유사하죠.

해독제를 얻기 위해 닥터 포이즌을 붙잡는데, 알고보니 기괴한 얼굴과 복장은 변장.

원더우먼이 사실은 손을 보고 여자라는걸 일찌감치 눈치챘었다는 부분은 지미 올슨이 여자로 변장한채 도망다니다가 경찰한테 잡히는 만화에서도 쓰였던 트릭이군요.

끝!

한편 닥터 포이즌은 뉴52에서는 핀치 런의 #48에 등장했던 모양입니다. 핀치 런을 안 읽어서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