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 = 월하노인

1. 뭐 자각 못했으면 됐어요.

2회에서 공동재 셋이 옥신각신하다가 지나치듯 덕화가 한 말.

전문을 보자면,

- 헐 대박. 삼촌 여자 생겼어? 이뻐요?

- 열 아홉살이야.

- 헐 대박. 이뻐요?

- 나 걔 생각한 거 아냐. 주식 동향 생각 한거야. 애 앞에서 별 얘기 다하는 저승사자!

- 저승사자의 예지력을 우습게 보지 않길 바래. 애 앞에서 여자 생각하는 도깨비.

- 왜?

- 뭐?

끝방삼촌이 저승사자여서 놀란 표정이 아니라 저승이와 깨비 양쪽의 눈치를 살피고는 한 말,

- 뭐 자각 못했으면 됐어요.

자기가 붉은 실로 묶어놓은 부부연인 저승이와 써니는 이승에서 아직 만나지도 못했는데

저승이가 누구의 환생인지 저승이 본인과 깨비가 자각하면 그야말로 낭패!!

2.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저는 끝방삼촌 편입니다.

이제 곧 저승이와 써니가 만나서 인연을 이어가게 될테고

어느 날엔가는 깨비와 삼자대면 똬악!!

써니를 본 순간 깨비는 써니가 동생의 환생임을 알테고

그러면 그 옆의 저승이가 누구의 환생인지 단박 알아챌테니 그야말로 분노의 신!!

기억을 되찾지 못한 상태의 저승이는 영문도 모른 채 깨비의 분노벼락을 피하느라 난리난맄ㅋㅋㅋ

그 와중에 월하노인인 덕화는 자신이 묶어놓은 복숭아 커플을 이어주려고

자신의 약조대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끝방삼촌 편을 들 거임.

※ 월하노인의 말에,
“붉은 실이라네. 이것으로 부부가 될 사람들의 발을 묶지.

앉아 있을 때 내가 몰래 가서 발을 묶으면

원수 집안에서 태어났어도,

혹은 한 사람은 귀한 집안에서 한 사람은 천한 집안에서 태어났어도,

혹은 한쪽이 세상 끝까지 도망가도,

혹은 서로 다른 나라에 태어났어도 이 실로 묶기만 하면 그 누구도 벗어날 수가 없지.

자네의 발도 내가 이미 그 애기의 발과 묶어 놓았어.

다른 사람 찾아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네.”

저승이가 어떤 계기로 기억을 되찾는다면 그 또한... ㅜㅜ

3. 젊어진 삼신할매에게 대작을 청하는 것도 젊은 몸의 월하노인이 할만한 수작

앞으로 자신이 묶어놓은 부부연(신탁&복숭아)을 이어주려고 고군분투하는 더콰 화이팅!!!

(짤은 모두 갤줍! 금소니들 감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