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이것만큼은 도저히 못 버티겠다고 했지만 결국 쓰는 글

디씨 슈퍼히어로 걸즈는 2015년 10월부터 시작된 애니 시리즈로, 주 연령 타겟은 유치원~초등학교 여자 어린이들인 작품이며

현재는 시즌2까지 끝마친 상태다

각 에피소드는 3분 남짓으로 굉장히 짧은 편이라 가볍게 보기 편하다

그림체는 위와 같은 평범한 미국 여아용 그림체인데, 내 생각에 좀 더 일본 애니스러운 디자인이였으면 국내 재패니즈 파오후들이 잘 빨아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에 전 에피소드가 공식적으로 다 무료니 그냥 DC Superhero Girls라고 쳐도 앵간한 건 다 볼 수 있다

의외로 원작 디씨 팬들을 위한 장면도 꽤 있다

https://www.youtube.com/embed/wfEwx0JDyB8

에피별로 주인공이 돌아가지만 그래도 주인공 역할은 대부분 여성 히어로의 상징인 이 녀석이 맡는다

그리고 룸메이트가 이 녀석이다

이제 졸업할 때쯤 원더우먼이 어떻게 변할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참고로 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타라 스트롱이 맡았는데, 다른 애니의 할리들보다 훨씬 더 청량한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후벼판다

녹등빠라서 지나칠 수 없다

이 녀석도 나온다

근데 그린랜턴이라고 하지 않고 본명으로 말하고 다닌다 (마스크 왜 썼냐)

공식 설정집에 의하면 잘생기고, 착하고, 멋지고, 운동도 잘하고, 뭐든 잘하는 워너비라고 한다

아무래도 설정집 만든 녀석이 디씨코믹스 텀블러를 운영하나 보다

(당신이 게이짤을 모으는 사람이 아니라면 궁금해서라도 디씨 텀블러를 찾아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난 녹등팬이므로 그걸 감수하고 보고 다닌다. 시발 내 눈)

처음 본 원더우먼한테 악수를 했다가 어택 당한다 (짤을 올리려고 했는데 이 놈의 똥컴이 gif를 안 먹는다 후)

이 녀석 베프인 빨갱이 녀석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여친은 이 녀석이다

돈 좀 많은 재벌인데 하수구 사는 불쌍한 노숙자 악어 아저씨를 폭행하는 등 인성이 아주 씨발이다

자기 혼자 날 수 있음에도 아빠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연료 낭비를 하는 지구온난화 주범이기도 하다

위에서도 언급한 하수구에서 간간히 사는 불쌍한 아저씨가 주로 이 여자 슈퍼 "빌런"들의 먹잇감인듯 하다

여아용 애니라 "킬러"라는 폭력적인 말이 이 세계관에 존재하지를 않아가지고 그냥 "크록"이라 불린다

근데 사람들을 잡아먹고 다닌다

????

(참고로 킬러 프로스트도 그냥 프로스트다)

매 달 마다 "이 달의 히어로"를 뽑는데, 뽑는 기준은 없고 그냥 돌아가면서 하는 굉장히 의미없는 상이다

이걸 우려먹어서 "올해의 히어로"라는 스페셜 에피소드도 냈나보다

설명할 건 여기까지인 듯 하다

빨리 집에 있는 녹등 원서를 보고 마음을 정화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