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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의, 멜로에 의한, 멜로를 위한 배우 지진희 (enews24)

ㅇㅇ(115.90) 2016.03.10 08:25:21
조회 1521 추천 52 댓글 11

배우 지진희는 지난 8개월 간 드라마 '애인있어요' 속 멜로 연기를 통해 수많은 여성 팬들의 '랜선 애인'으로 등극했다. 그가 연기한 최진언은 극 초반 불륜을 저지르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본심은 언제나 도해강(김현주)을 향해있는 지고지순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최진언이라는 캐릭터를 희대의 불륜남에서 로맨틱 가이로 바꾼 저력은 지진희의 '전매특허' 멜로 연기였다. 그는 극중 아내인 도해강이 사회적 성공과 생활에 치여 변해가는 모습에 아파했고, 외도라는 선택 이후에도 도해강을 잊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는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지진희의 도해강을 향한 애틋한 눈빛 연기와 절절한 대사 처리는 최진언이라는 인물의 극중 행보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지진희는 '애인있어요'를 두고 "멜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을 때 만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바람처럼 '제대로' 멜로를 선보이고 난 소감은 어떨까. eNEWS24 기자가 9일 오후 신사동 모처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이 끝났다. '제대로' 멜로를 보여줬다는 느낌이 드나?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작품이 끝날때면 시원 섭섭했다. 하지만 '애인있어요'는 군더더기 없이 모든걸 다 배설한 느낌이다. 내 연기 또한 아주 후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극 초반에 불륜을 저질렀을 때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고, 해강이와 다시 재결합할 때는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를 이해하고 호흡을 따라와 준 시청자들이 있기에 괜찮게 해낸 것 같다. '애인있어요'는 대본, 연출, 배우들 연기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던 작품이다. 다만 이런 조합으로 언제 또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있다. 내일 모레 '애인있어요' 제작진, 배우들과 번개팅한다고 해서 마리끌레르 영화제 마치고 가야할 것 같다.(웃음)"


-역대급 조합이라고 느끼나?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못 느꼈다면 내 부족인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그렇게 느꼈다면 주변의 도움으로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8개월간 별 탈 없이 끝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역대급 조합 아니겠나." 


-불륜남부터 최고의 남편감까지, 최진언이라는 인물은 복잡다단했다. 


"지진희라는 개인으로 보면 한 번 떠났던 사랑을 다시 잡는 것, 불륜이라는 행위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이해가지 않는다. 다만 진언이라는 인물의 성장 배경, 처한 상황 등을 보면 이해가 간다. 진언이가 가진 부모에 대한 트라우마, 그로인한 애정결핍 등을 고려해 보면 진언이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었던 행동들이다. 그런 배경지식 없이 제3자가 봤을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또 드라마 초반에 해강이와의 모습보다는 설리(박한별)와의 불륜 모습이 밉게 보였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애인있어요'의 애인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진언이에게 사랑하는 사람은 오로지 해강이였다. 나를 버리고 진언이에게 이입하려고 했다."


-그런 환경적인 요소를 가진 인물이기에 감정선의 기복도 컸다. 힘들지 않았나? 




"진언이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뉘앙스로 인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런 부분들을 감독님과 콘셉트 회의를 하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았다. 그 부분 빼고는 스케줄 부분에 있어서는 완벽했다. 12시 이후에 끝난 적이 거의없다. 감독님께서 정말 훌륭하셨다."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점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결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 입장에서는 그런 결말에 적극 공감한다. 진언이와 해강이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바닥까지 갔다온 인물들이다. 진언이는 자식이 죽고 악마같이 변하는 아내를 보면서 지켜주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하면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이미 끝까지 갔기 때문에 더이상의 고통을 그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서로가 첫사랑이었기에 그만큼 더 아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나서 알콩달콩하게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닭살 돋는 애정 표현으로 화제를 모았다. 


"나라면 그렇게 얘기 안한다.(웃음) 진언이었으니까 가능한 얘기였다. 실제 진언이와 해강이 같은 커플이 있다면 드라마보다 더하지 않았을까? 둘만의 표현 방식이었다. 오글거리는 애정 표현을 태연하게 하는 모습이 진언이의 본모습이다. 한결같이 그랬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점점 덜 오글거리지 않았을까?"


-김현주와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 이후 10년만의 호흡이었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정말 잘 맞았다. 연기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의상, 소품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말하지 않아도 비슷한 것들을 챙겨와 놀란 적이 많다. 10년 전에도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그 이상으로 더 좋은 감정을 느꼈다. 연기 외적인 부분으로 불필요하게 에너지 소모를 할 필요가 없었다. 해강이를 생각했을 때 김현주 말고는 다른 사람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가 불륜 장면을 보고 욕했다고 했다. 반대로 애정 표현 장면에서는 질투하지 않던가?


"사실 아내는 끝내 진언이에 대해 공감 못하더라. 그래서 내가 남편인 지진희와 극중 진언이를 헷갈리지 말라고 얘기했다. 애정 표현 장면에 있어서는 내가 워낙 잘한기 때문에 질투 같은건 없었다." 


-결론적으로 '워너비 남편'으로 등극했다.


"극 초반에 진언이를 보면 내가 여자였어도 분노했을 거다. 그럼에도 '워너비 남편'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성 시청자들 또한 진언이라는 인물을 잘 이해해 준 덕분이 아닐까 싶다. 진언이는 많은 사람들이 해강이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본인은 알아봤다. 어떤 여자든 모든 사람이 나를 몰라보는데 내가 사랑하는 단 한사람, 내 남자만이 나를 알아봤다고 상상하면 감동적이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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