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신아연 기자] 서울시가 청년, 대학, 지역의 상생 성장으로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대학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캠퍼스타운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건국대, 동국대, 서울여대, 삼육대 등 서울 소재 대학 11개교가 각 자치구와 함께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청년창업 및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년 서울시 캠퍼스타운사업 참여 대학으로 서울 소재 대학 11개교가 선정됐다.

캠퍼스타운사업은 서울시가 대학과 지역 협력을 통해 창업보육 프로그램, 지역협력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 및 청년과 구민이 상생하는 지역 공동체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사업에 선정된 각 대학과 자치구는 청년, 대학, 지역의 상생성장 및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창업육성, 주거안정화, 지역협력, 상권활성화, 문화특성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캠퍼스타운사업 참여 대학 34개교 중 선정 대학은 총 11개교로 종합형 캠퍼스타운과 단위형 캠퍼스타운으로 나눠 진행한다. 종합형은 청년 창업을 중심으로 주거, 상권, 지역협력의 종합적인 활력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대학별로 4년간 100억을 지원한다. 단위형은 대학별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청년활동 증진을 위한 단위 프로그램 사업으로 대학별로 3년간 6~30억을 지원한다.

종합형 캠퍼스타운 참여 대학은 △건국대(광진구) △동국대(중구) △서경대(성북구) △서울시립대(동대문구)로 총 4개교다. 단위형 캠퍼스타운 참여 대학은 총 7개교로 △동덕여대(성북구) △삼육대-서울여대(노원구) △서강대(마포구) △성신여대(강북구) △한국외대(동대문구) △한신대(강북구) △홍익대(마포구)가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각 대학별 실행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가운데 건국대는 광진구청과 함께 'K-이노베이션 스테이션' 조성을 목표로 제안서를 제출해 선정됐다. 건국대와 광진구는 건대입구역과 구의역 일대를 이노베이션 스테이션으로 만들고 다양한 창업 지원과 지역 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종인 건국대 교학부총장은 "건국대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대학 인근에 도심형 고밀도 산학협력과 지역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대학과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중구 컨소시엄과 'HAI Start-up'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HELLO Together'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동국대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동국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설치해 창업 인프라를 지원한다. 중구청은 방산시장 및 남대문시장 등에 공간을 마련해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지역주민과 청년 창업가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삼육대와 서울여대는 노원구와 함께 공동으로 제안한 '노원그린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다. 주요 프로젝트는 '힐링케어', '경춘선숲길 터' 분야로 힐링케어는 △도시농업 및 환경디자인 교육 '그린케어' △지역주민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심리치료 프로그램 '라이프 케어' 등을 운영한다. 경춘선숲길 터 프로젝트는 △공릉동도깨비시장 활성화 사업 △그린 숲 레일마켓 '추추마켓' △그린 숲 축제 '레스트 포레스트' 등을 통해 경춘선숲길을 문화 클러스터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치웅 삼육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춘선숲길을 노원구만의 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젊은 문화와 예술, 자연이 있는 새로운 대학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