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부대였는지는 제 아이디 보시고 판단해주세요 ㅎ






일병 때 였던가.

대탄 근무끝나고 한 20m정도 벗어나 숲길로 쭉 내려오는 중이었습니다.



인솔, 사수, 저 이렇게 가는데 갑자기 1-2M옆인지, 아니면 머리 위였는지 (아직도 기억이 확실치 않습니다)

뻐엉! 소리가 나면서 눈 앞에서 불꽃이 확 밝아졌다가 꺼지더군요.



와 이건 뭐 순식간에 다리에 힘 쫙 풀려서 주저 앉을 뻔했는데 진짜 공용화기 때 팬져-3 쏠 때 나는 폭발음정도의 굉음이 나더군요.

깜짝 놀라서 뭐냐뭐냐 이러다가 대탄 폭발한거 아니냐, 거수자 아니냐 이러면서 잠시 멍때리다가 바로 정신차리고 대탄으로 돌아갔죠.



방금 교대한 근무자들도 뭔지 모르겠다고 하고 저희는 무작정 탄약고 정문쪽으로 냅다 뛰었습니다.

조종간 단발로 하고 긴장타면서 천천히 총 겨누면서 인기척이 나는 대탄 정문으로 접근하는데





" 어 나 xxxx이야. "




네...

간부더군요 누구라고는 밝히기 뭐하지만


어떻게 그 밤시간에 (취침시간 이후였습니다)


그 날 전투사격 때 남은 교탄소모.... 한다고 탄약고 근처에서 그럽니까 참 -_-

뭐 공중폭발탄인가 뭔가 라는데 지식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지금도 어떻게 교탄에서 그렇게 큰 소리가 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놀랐던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