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가 오스트리아국철에서 발주한 시속 230km/h급 객차를 수주했다고 하오.  브랜드명은 Railjet요. 벌써 작년 2월달 소식이니 꽤 되긴 했지만 철갤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올려보오. 일단 7량 편성을 기준으로 해서 총 23편성을 수주했다고 하고, 총 수주액은 244 밀리언, 즉, 2억 4천4백만 유로라고 하오. 객차지만 7량 편성이라고 하는 것은, 맨후미의 객차는 운전실이 붙은 Steuerwagen 이라 일종의 고정편성으로 운행하려는 모양이오. 독일에서는 이런 식의 운전실첨부객차가 흔히 이용되고 있소.   1편성당 프리미엄 16석, 비즈니스 80석, 일반 370석이 제공될 것이라 하오. 오스트리아국철에선 2009년에 Railjet 객차를 인수하는대로 몇년전에 대거 사들인 지멘스의 Taurus 전기기관차로 견인하여 운행할 것이라 하오. Taurus는 유로스프린터 기관차 3세대로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8200호대의 조카뻘 되오. 예상 운행 구간은  Budapest–Wien–München와 Wien–Salzburg–Bregenz. 아직 제작 초기단계라 그런지 사진도 나와 있는 게 없소. 레일젯 홈페이지: http://www.railjet.at/ 짤방은 지멘스에서 94년도에 오스트리아 국철에 납품한 200km/h급 객차요. http://www.siemens.at/transportation/pages_en/blank_all.htm?content=http:%2F%2Fwww.siemens.at%2Ftransportation%2Fpages_en%2Fp_ro_index3.htm 독일 인터시티 열차의 객차는 대체로 200km/h급으로 알고 있소. 독일의 경우 평야부에 위치한 주요간선은 1970년대부터 160~200km/h로 운행가능하오. 8200호대도 대차를 교체할 경우 220km/h까지 낼 수 있으나 우리나라엔 150km/h 이상으로 견인가능한 객차가 없소. 호남선 KTX의 트라이포드 절손문제가 심각하다는데 애초에 용산-광주/목포간엔 KTX를 투입할 게 아니라 8200호대+지멘스에서 라이센스로 들여온 200km/h 급 객차를 운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오. 대전조차장까지는 고속신선을 200km/h으로 달려줄 수 있을테니 광주까지 3시간 20분 정도에 운행가능했을 것 같소. 고속신선에 일반전기기관차 편성이 달리는 것은 스페인 국철에서 이미 90년대 초반에서 하고 있소. AVE에도 전기기관차+Talgo 객차 편성이 있어서 마드리드-말라가까지 직통운행하오. 두번째 짤방이 바로 그것이오. 세비야 외곽까지는 신선을 타고 그 이후는 궤간변경해서 말라가까지 간다고 하오. 지멘스에서 수입한 유로스프린터 1세대 (252계라던가) 기관차가 신선에서 220km/h로 달리고, 궤간변경점에서 광궤 기관차로 바꿔단다고 하오. 지금은 HSR-350x의 상용버전이 호남선용으로 이미 간택된 상태긴 하지만 2000년 즈음에 이런 식으로 쇼부를 봤었으면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해봤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