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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에든버러 도착!!

혀니 2004.02.29 15:43:50
조회 2761 추천 0 댓글 6

아직까지도 난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도 갔다왔어.. 하고 자신있게 말을 못꺼낸다. 그래.. 물론 가기야 갔지.. 하지만 루트 자체가 당일 치기였고 에든버러의 구시가지만 겉햛기로 훝고 왔으니 무엇을 봤고 느꼈고 하는 여유가 없었다.. 너무너무 아쉬웠고.. 어쩌면 이때부터 첨에 계획했던 내 여행 루트가 백지화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여행이란것이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개인차가 있어 어떻게 다니는것이 옳고 그르다고 확정을 지을순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여기까지 왔으니 거긴 함 가봐야지... 찍고가자 식의 여행은 아니라고 본다. 어라? 뭐야? 별로 볼것도 없네... 에이~ 어딜가나 거기서 거기구나... 이러한 생각을 한다면 이미 실패한 여행이고 외화낭비라는 생각이 나에겐 지배적이다. 사소한 것에서 부터 감동을 느끼 고 자기만의 주관으로 그들을 또 그곳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느낀다면 가는 곳마다 새로움을 느 끼고 감동을 느끼고... 그러다 보면 헉!! 파리에서 보름이나 있었어요? 보름동안 볼게 있던가요? 이런 멍청한 질문에 피식 웃음을 흘릴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다녀본곳 중에 어디가 젤 좋디? 였다... 난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너희들도 나가봐라 좋지 않은 곳이 있는지..... 앞서 얘기했듯 우린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네셔널 익스프레스가 아닌 실버초이스로 갔다. 혹 나와 같은 루트로 에든버러를 가는 사람이 있다면 실버초이스를 추천한다. 내셔널 익스프레스 코치보다 가격이 훨씬 쌈에도 불구하고 걸리는 시간이라던지 시설등이 거의 비슷하다. 단 중간에 한번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거의 도착할 즈음되서 갈아타기에 대부분 잠도 깨어있을 것이고 갈아타는 차가 바로 와있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하다고 할순 없다. 또한 기사가 갈아타는 곳에서 친절히 알려주기에 어디서 갈아타야 하나 하는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 (첨엔 마니 걱정 했었다는...) (내셔널 익스프레스를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20%로 할인이 되는데 그 할인된 가격보다 싸다) 참!! 버스안에 화장실도 있다.. 우리나라 버스로 치자면 뒷문쪽에 있는데 내가 바로 그 앞에 앉아서 갔었다. 첨엔 그게 화장실인지 모르고 문이 고장나서 계속 덜컹거리길래 넘 시끄러워 첨엔 발로 잡고 있다가 난중엔 나도 짜증나서 그냥 냅두고 앞 턱에 다리 올려놓고 잤다. 한참 자다가 참깐 눈을 떳는데 그 문에서 어떤 사람이 기어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나오다가 머리를 내 발에 부딪혔다... 컥!! 난 놀래서 언넝 발을 빼고 도로 자는척했쥐 ^^;; 실내가 어두워서 아마 그사람도 발에 부딪혔는지는 몰랐었을텐데 이제와서 얘기지만 그때 정말 미안했었습니다 ^^;; 화장실인줄 알았다면 거기에 발 올려놓지 않았었을 거예요 ^^;; 아무튼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서 밤 9시 버스를 타고 출발해 에든버러에 도착하니 오전 7시 즈음 된거 같다.. 생각보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자는것이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피곤 해서 였는지 타자 마자 골아떨어졌다 ^^;; 버스에서 내리니 새벽 공기가 너무 차다. 후들들 떨면서 담배한대 꼴아무니 버스기사가 터미널 에서는 금연이라고 손가락으로 저길 봐라 하고 가르킨다.. 쩝~ 금연이라고 써있다 -,.-;; 하~ 또 쩍팔린다... 본의아니게 또 한번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 -,.-;; 일단은 터미널 대합실에 앉아 어떻게 이동할건지를 의논하기로 했다. 그러기에 앞서 너무 찝찝 하니 먼저 화장실가서 세수라도 하자고 진이에게 말을했눈데... 아니 요것이 눈을 똥그랗게 뜨며 오빤 세면도구도 챙겨왔어? 이런다... -,.-;; 설마 넌 다 민박집에 두고왔냐? 아니 인간적으로 세수하고 양치는 해야할거 아니냐? 너 아무리 내가 남자로 안보여도 그렇지 아니 여자가 말야.. 오히려 내가 안씻어도 너는 씻어야 하는거 아니냐? 너 유럽와서 남자 하나 건져가는게 목적이란 애가 그래도 되는거냣!! 아니 너 이제 막 여행 시작한 애가 벌써부터 안씻고 다니면 난중에는 어쩔려고 그러냐?..........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 내가 비누하고 수건하고 빌려줄께.. 했다^^ 무려 0.4파운드라는 -,.-;; 거금을 내고 화장실 들어가 말끔히 씻으니 한결 개운하다.. 대합실에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에든버러 관광안내 팜플렛이 있다. 시내 지도에 어떻게 이동하며 관광을 하는지 잘 표시가 되어있어 거기 나온대로 쫒아서 다녀보자하고 터미널을 나왔다. 오전 8시가 조금 넘었는데 슬슬 해가 뜨려는지 하늘이 불게 물들고 있다. 어머나 세상에... 이런 하늘 본적있냐? 하며 혼자 연거푸 탄성을 내질렀다.... (홈을 방문하고 싶으심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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