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6 「공투 개시」

케이네스

과연, 지구환경 모델을 투영하여 과거를 관측,

영령소환 시스템을 응용한 레이시프트…….

그것들 전부가, 영자연산기의 도입에 따라

가능해졌단 건가.

영자연산기……아틀라스원에선 그러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라는 뜬소문을 듣기는 했다만…….

엘멜로이

예. 그 모든 마술적 위업이,

아치볼트 문벌을 통해 달성되게 됩니다.

> (에─엣)

엘멜로이

(거기들, 얼굴에 티내지 마!)

마슈

(선배 지금은 포커페이스에요!)

포우

(포우포우포우……)

케이네스

미래의 아치볼트가,

그렇게까지 말도 안 되는 성과를 올린다, 라고?

엘멜로이

물론 케이네스 경의 탁월한 지휘와 총괄이 있었기에

나온 성과입니다. 금후의 시계탑에선 당신의 약진이…….

다양한 학파의 성과를 흡수한 이 일대 프로젝트

「칼데아」의 실현에 이르른 것입니다.

Dr. 로망

(삼도천 건너의 올가마리 소장이 들었다간, 대체

무슨 표정을 지을런지……)

마슈

(네, 상상하고 싶지 않아요……)

케이네스

흥. 내게 아틀라스원과의 연결은 없다.

오히려 그 괴상한 놈들을 혐오하고 있다.

그 비관주의자들과 손을 맞잡을 일은 없다.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만……후, 후후후.

케이네스

그런가─, 응, 뭐 영 이상한 얘긴 아니로군!

> (에─엣)

Dr. 로망

(에─엣)

마슈

(시계탑의 로드란 대체……)

케이네스

이야, 슬슬 강령과와 광석과만으론 파벌 투쟁의

비장의 수가 부족할런지, 라고 생각하곤 있었지.

뭔가 별도의 연구에도 손을 댈 시기인가 라고 말이야. 으음,

허나 설마하니 그런 방향에도 재능이 있었을 줄이야 나.

그런가─.

나이 먹고서도 어른스럽지 못하게 진심을 내 버리나─.

Dr. 로망

(으어롸아──!?

어쩐지 이미지가 달라, 그 사람 이미지가 다르지 않아!?)

딜무드

역시나입니다! 예,

이 딜무드는 믿고 있었습니다.

마스터는 지금이야 여러 모로 염려되십니다만,

장래엔 반드시 큰일을 이루실 수 있는 분이시라고!

엘멜로이

물론, 기술적 성과 뿐만이 아니라,

소피아리 가의 경제적 원조에 의한 점도 큽니다.

칼데아의 시설구축에 이르는 막대한 경비를 마련한 것도, 당신과

미래의 사모님의 금슬 좋으신 생활이 있었던 덕분에.

케이네스

이야, 후하하. 오로지 마술의 구도에만 전념해 왔던 내가,

과연 정말로 가정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을지 어떨지…….

일말의 불안은 있었다만 말이지.

그런가─. 후하하하하!

마슈

(아아, 로드가 우선 랜서 진영을 아군으로 삼자고

했었던 건……)

Dr. 로망

(가장 속여넘기는 게 간단하니까, 일지도)

포우

(……포, 우)

엘멜로이

그렇게 되어서, 저희는 선생님께 아치볼트의 영광의 계단을

확실히 쌓아드리기 위해 달려온 참입니다.

라곤 한들, 시간도항에 의한 과거간섭에는

다양한 금칙이 따릅니다.

그다지 커다란 원조까지는 해 드릴 수 없습니다만,

특히 정보면에 있어서는…….

케이네스

음, 그대들의 개입만 있으면 전황의 모든 단계에서

적에게 선수를 칠 수 있다는 것이로군.

엘멜로이

우선은 캐스터의 배제입니다.

아직 다른 마스터들은 표적의 잠복장소를 모릅니다.

앞서 기습을 가하시면,

감독역이 확약했던 추가령주는 선생님의 것으로.

케이네스

멋지군! 아직 한 획도 소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이

4획째의 령주가 이 손에 새겨진다는 것인가.

크크크, 이 싸움, 이미 이긴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

(하수도)

케이네스

허나, 반쯤 놀이와 다름없는 마음으로 참가한 이 싸움이다만,

일부러 미래의 말예가 간섭해 올 줄이야…….

이 내가 생각하고 있던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다,

는 것인지?

엘멜로이

그렇게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라는 정도로 생각해 주십시오.

저희는 과거에 간섭함에 있어,

이미 확정된 사상에 대해서밖에 언급할 수 없습니다.

아직 이 시간축에서 누구에게도 관측되지 않은 일들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개편의 여파가 너무나도 커져서,

억제력을 발동시킬 지도 모릅니다.

케이네스

흐음…….

엘멜로이

애초에 저희가 이렇게 개입한 시점에서,

미래는 개편되어 정확도를 잃었습니다.

이제부터 다음은,

제게 있어서도 미지의 영역, 이라는 것입니다.

케이네스

마법의 영역에 달한 비술이기에야말로, 운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인가. 요는 사용 방법 나름, 이라는 거로군.

엘멜로이

그럼, 슬슬 캐스터의 마술공방 영역입니다.

이 앞으로 나아가면 원만하겐 끝나지 않습니다.

딜무드

아니, 이미 경계를 밟은 모양이다. 뭔가가 온다!

???

캬아아아아아!

엘멜로이

캐스터가 기르고 있는 사역마 놈들이로군요.

보구가 강력할 뿐이고 마술사로써의 수완은 서투른 영령입니다만,

이러한 머릿수에 맡긴 힘싸움은 나름대로 성가십니다.

케이네스

흥, 마술의 은닉조차 해내지 못하는 하찮은 놈에게,

이렇게나 도를 넘은 힘을 부여하다니……

역시 후유키의 성배란 건 내가 직접

확보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군.

가라 랜서!

나의 길을 막는 어중이떠중이들을 배제해라!

딜무드

뜻을 받들겠습니다!

마슈

선배, 어쩐지 저희들 안중에도 없는 듯 합니다만,

가만히 보고 있을 수도 없어요!

> 응원하자 🌕

> 전투개시다!

포우

포우, 포─우!